어제 개표방송 보고 답답했던 마음이 게시판의 몇몇글 보면서 더 답답해지는 기분이 들어
어제 선거 결과를 나름대로 한 번 살펴봤습니다.
표본은 시도지사구요, 새누리/새정련만 구분해 봤습니다. (광주, 부산의 무소속은 새정련으로 설정했습니다.)
흔히 얘기하시는대로 새정련이 정답, 새누리가 오답이라고 할게요.
전국으로 보더라고 정답자는 50.1%입니다. (그것도 그나마 무소속은 새정련으로 봤을때입니다.)
전체인원의 반이 틀린 문제입니다. 당신은 정답을 맞추었다고 틀린 사람을 욕할 수 있나요?
하나의 예로 서울 결과 볼까요? (서울 지역 유권자분들 비하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미리 양해 드립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미스매치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6만명이나 되는 인원이 오답을 보여줬습니다.
무조건적인 희망론을 얘기하자는 것도 아니고, 양비론을 얘기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타지역을 무조건적으로 까기 전에 자기지역도 한번 돌아보시라는 말입니다.
선거 어제로 끝인가요? 재보선, 총선, 대선 등 선거는 계속 있습니다.
자기지역의 정답률을 높이기 위해 정당도, 유권자도 노력해야 하는 문제지 특정 지역이 문제니 하는 것은
오히려 그네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겁니다.
그 지역은 어쩔 수 없다, 그 지역 사람들이 문제다, 그 지역은 계속 당해도 싸다(?) 이런 얘기 들으면 소수의 정답자들은 정말 억울합니다.
부디...더 이상의 지역감정 조장은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