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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이번 선거 망한 이유.
게시물ID : sisa_527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쌍문동또치네
추천 : 5
조회수 : 34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05 12:35:30
이제까지 진보정당이 일부 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3가지.

1. 대형 노조의 전폭 지지 (울산의 현대노조 등)

2. 지역 활동가들의 조직력.

3. 매스컴을 통해 이름을 알린 진보 유명인사들.


1번을 통해 울산과 창원 등 공단 지역에서 국회의원, 구청장 들이 배출될 수 있었음.  (조승수, 권영길, 울산 북구, 동구 구청장 등)

2번을 통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지역단체장 혹은 국회의원이 배출됨 (강기갑 등)

3번은 모두 잘아는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등의 예가 있음.


문제는 2번임.

사실 진보정당의 활동력에 있어서 가장 큰 구심점은 1번과 2번 인데 그 중에서 2번

헌신적인 활동가들의 지역 조직사업은 그 동안 대형 노조가 없는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도 진보정당이 선전하는 큰 원동력이었음.

근데 문제는 이 조직 활동가들의 대다수가 현재 통진당 계열 사람들임.

그런데 진보정당이 통진당과 정의당으로 분열되면서 정의당은 조직력이 후달리는 진보 유명인사들의 정당이 되어 버렸음. 


쉽게 말해 통진당에는 노회찬, 심상정이 없고 정의당에는 통진당에 있는 많은 쪽수의 지역활동가들이 없음.

이렇게 되면 정의당은 유명한 정치인들은 있어도 지역에서 조직력이 안되어 당선자를 낼 수 없고

통진당은 지역에서 조직력은 되어도 유명 정치인이 없어서 조직표만 나올 뿐 당선권에 이를 수 없게 됨.


이러다 보니 대형 노조에 대한 조직 장악력도 분산되고 

그 간에는 꽤나 배출하던 지방선거 단체장, 광역의원 혹은 기초의원 선거에서 망하게 된 것.


지금 정의당 사람들이 예전에 통진당 사람들의 정체를 대략 알면서도 같이 갈려고 했던 것도 이런 문제 때문... 계륵같은...



이번 지방 선거에서 새민연의 패배니 승리니 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제가 보기에 정말 뼈아픈 것은 이렇게 진보정당 세력이 붕괴됨으로써

영남권에서 민주당을 대신해 야당 노릇을 해주던 경남진보벨트가 박살 난 것입니다.

당장 울산 북구와 동구 구청장 선거를 봐도 알수 있음.  

부산, 대구에서의 선전은 고무적이나 다른 영남 지역에서 급격하게 보수화되는 퇴조 현상을 보이게 된 것은 사실 이 요인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한 숨만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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