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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여성 분들 조심하세요'에서 여자들이 해맑았다고 했죠?
게시물ID : panic_81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잉뿌
추천 : 16
조회수 : 5319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5/07/11 1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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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30을 바라보는 여자입니다.

영구에서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는데 아무리 봐도 어울리지 않는 깡마른 아저씨와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걸어가며 얘기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저 정도 나이가 되면 성희롱도 익숙해져서 뭔가 촉이 오는게 있거든요.

그냥 슬쩍 봤는데도 쪼까 이상한데 여학생이 웃으면서 잘 받아주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전 '아닌갑지' 하고 넘겼는데, 진짜 그 때 이후론 그런 변태놈들 앞에선 절대 예의차릴 필요없단걸 느꼈습니다.

그 여자에게서 실패한 아저씨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제게 접근해서 변태가 맞다는걸 확인시켜 줬거든요~

그 베오베 글에서도 여학생이 해맑아서 작성자님이 헷깔렸다고 하셨죵?

그런 놈들에게 예의는 전혀 통하지 않아요. 도와주려는 누군가에게 헷깔림을 줄 수 있으니 강력하게 싫음을 어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 웃는거 말고 또 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행동이 그 변태가 저를 포기하고 다음 여자한테 갔을 때 일어났는데요,

(저한테 와선 대구의 종교엔 뭐가 있는데 그걸 섹스로 해결해야 하고 어쩌고 그러는데 아저씨가 워낙 깡말랐고 주변엔 사람도 많아 전 '조금은 어그로끌어도 무사하겠지' 싶어 오히려 큰 소리로 협박하고 조용히 폰을 꺼내니 그 사람이 동공지진와서 옆 여자에게 갔어요)

그 여자는 아예 이어폰끼고 뒤돌아서 쳐다보고 있지도 않더군요;;

진심 미친거 아닌가여?

얼마 전 트레이너였나 누가 헬스장에서 만난 유부녀 스토킹하다 결국 길거리에서 살해한 사건있었죵?

그리고 여자에게 정액뿌리는 일은 비일비재하고요.

조심을 한다 해도 사건은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데 그걸 귀닫고 눈닫고 무시한다는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정류장엔 남자분들이 더 많았는데 암도 신경도 안 쓰던 사람들도 짜증...

특히 나 때부터 내 앞의 커플은 껴 안고 있으면서 힐끗 힐끗 쳐다보는데 가뜩이나 커플싫어하는 전 그 사이를 찢고 싶었다는.....ㅋㅋㅋ

결국 어케 됐냐구요?

그 아저씨에겐 소득없이 곧 버스와서 거깄던 모두가 6637타고 집에 잘 갔답니다.

아저씨 짜세

요약:
1. 변태다고 느껴지면 예의차리지 마세요. 웃지 말고 얘기 받아주지 마세요.
2. 변태다고 느껴졌을 때 무작정 무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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