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까진 공부하라는 사람도 없고 왜해야하는지 몰라서 하나도 안하다가
중3부터 갑자기 이대로는 내가 인간 폐기물이 되겠구나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고딩때도 돌처럼 공부만 해서
그냥 D대 회계학과 왔다
수시로 붙자마자
한자,컴퓨터,토익 학원을 등록해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대1 여름방학때도 바로 토익을 공부했다
그외에도 토플공부해서 미국 교환학생까지 다녀오고
방학때마다 제대로 쉬지 못한거같다 항상 자격증,토익공부를했다
이제는 또 회계자격증 공부중
이렇게 글로만 나열해보니 꼭내가 공부잘하는 애 같지만
정말 하기싫은것을 책상앞에서 견뎌가며 어거지로 진짜 온갖 스트레스를 다받으면서했다...
나만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거고 공부잘하고 스트레스 덜받는사람이 따로있는건지 너무 궁금하다
난 진짜 공부하는게 너무 싫고
특히 어려운 공부는 제일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너무많이받고
다이어트도 해야하는데 스트레스받으면 살이 찌려고하고
공부하려고 태어난거 같다
게임할때나 tv예능볼때가 제일 재밌는데
참.. 뭐 나보다 더 암울한사람도 많겠지만
눈뜨면서 눈감을때까지 취업걱정해야하고
하루종일 공부해야하고
취업하면 또 하루종일 저질체력으로 버틸생각하니까
종종 너무 깊게 우울해진다
나는 지적노동이 너무싫다. 차라리 내가 공부하다가 어깨아파서 물리치료받으러 간 병원에 있는 간호 조무사가 부럽다.
꽉막히고 강압적인 아빠만 아니었으면 난 지금대학보다 경쟁이 훨씬덜한 대학나와서 지적노동이 좀 덜한 직업을 했을것같다
그랬음 차라리 나는 만족했을것이다
난 남의 눈 신경쓰는 타입도 아니고
남들한테 잘보이려고 좋은대학,좋은직업을 구지 갖고싶지도 않았던 사람이다.
공부라는 것을, 잘 안되는걸 각고의 노력으로 어거지로 질질 끌고 여기까지왔다
도대체 뻐킹 인간은 왜만들어졌을까?
걍 지구에 바이러스같은 존재가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