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석아~ 누난데.. 누나 우산 안 가져왔꺼등~ 집 앞에 시누유통 앞에 좀 나와 있어~ "
" 에이씨~ 귀찮은데.. 다 와가면 전화해라~ "
" 누나야 지금 폰 밧데리 다 되가거든.. 한 15분 뒤에 나온네이~ 이제 택시 탄다 "
" 어~ 알았따~ "
착한 내 동생!! 듬직하다..
난 택시를 잡아 탔다.
" 현수동 정보사거리 시누유통 앞이요~ "
" 네.. 학생 우산 안 가져 갔나 보네? 비 많이 맞았네~ "
" 네ㅠ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요.. "
정말 오랜만에 택시를 타 본다. 난 항상 걸으면 5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
걸어 다녔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깐~ 바로 아버지의 제삿날이다.
" 아가씨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안 좋아 보이네.. "
택시 기사 아저씨가 백미러로 나를 보더니 말을 건다..
" 아~ 오늘 아버지 제삿날인데.. 비가 와서 아버지 묘지가 걱정 되서요.. "
" 아..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시구나.. "
정보 사거리 거의 도착했을 무렵.. 택시 요금기가 3000원을 가리켰다.
" 아저씨 저 여기서 내릴께요~ 여기 3천원요~ "
나는 택시에서 내려 민석이가 있는 곳으로 뛰어 갔다.
" 누나야~ 왜 멀리서 내려서 뛰어 오노? 그냥 택시 타고 이까지 오면 되지~? "
" 아~ 그럴 사정이 좀 있었따~ 돈이 삼천원 밖에 없어서..ㅋㅋ "
" 맞나? 근데.. 요즘도 합승하는 택시 있나? "
" 먼 소린데..?--;; " . . . . . . . . . " 누나야 타고 온 택시.. 앞 좌석에 까만색 온 입은 남자 한명 타고 있데? " -------------------------------------------------------------------------------------------- 뭐.. 비슷비슷한 내용이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