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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윤장현 당선을 지켜보는 한 야권 지지자의 마음.
게시물ID : sisa_527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그렇쿤
추천 : 8/3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06 06:08:21
이번 선거에서 제가 주목했던 몇곳의 지역이
있습니다 .

첫째는 충남, 둘째는 광주 였습니다
(서울은 뭐 아시잖아요 . 개그만 남았죠, 부산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저는 안될거라 생각했습니다 . 불펜의 다른분들과 다르게 저는 좀 회의적이라서요)

충남은 과연 안희정이 승리를 넘어 거물로 자리를 잡느냐 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갠적으로 대전에 몇년 사는 동안 충남 대전쪽에서 안희정에 대한 여론을 관심있게 지켜봤거든요. 뭐 결과는 역시나 더군요

각설하고
제가 광주를 유심히 바라보았던건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 
저는 윤장현을 지지했습니다 . 
윤장현은 광주지역에서 평생 시민운동을 하신분입니다 . 이게 말로는 별거 아닐것 같지만, 광주에서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건 DJ와 민주당계완 다른 곳에서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이거든요

민주당계의 원심력이 너무나 쎈 나머지 호남에서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평생을 바쳤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한 강운태의 지난 시정에 저는 정말 비판적 이었습니다 . 
강운태의 광주 4년. 말은 않지만 저는 전임 박광태 시정 만큼이나 점수는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
비리사건 , 그리고 수영대회 조작 사건, 

광주 광역시의 명예를 더럽힌 사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이상하게 광주시는 지나치게 홍보활동을 하더라구요. 뭐랄까 ... 흡사 이명박 정권때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광주와 청와대는 다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저런 사람보다는 윤장현아 훨씬 낫겠다 싶었습니다 . 

또한 안철수가 윤장현 공천 후 보이는 모습도 좀 좋었습니다 .
안철수가 몇번이나 광주에서 와서 윤장현 지지를 호소했죠(물론 위기에 몰리니 하는거였겠지만요)

불펜에서나 몇몇 평론가들은 그걸 가지고 까던데요
'광주 신경쓸때냐 다른지역 가야한다'
말은 맞지만 전 이런 글 볼때마다 불편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광주고 엄연히
하나의 광역자치단체 입니다 . 광역지자체장 선거 하는데 지도부가 와서 유세하고 지지호소 하는게
이게 까일거리는 아니죠

또한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광주나 호남지역은 선거운동 다운 선거운동을 본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 솔직히 서로 민주당 공천만 따는데에 관심있지 정작 공천 따면 
별거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쎄게 붙어서

광주에도 선거 분위기도 났으면 했거든요
(물론 지금은 제가 타지역에 거주하게 되었지만
어른들 이야기 들으면 이번엔 그래도 선거 분위기좀 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광주도 선거 분위기도 좀 나고 정치로
인해서 뭔가 들썩들썩 하는 분위기가 되길 바랬는데
이기회에 조금이라도 이루어진 것 같아서 좋더군요

광주도 대전도 충남도 서울도 경기도 부산도 경남도
다 같은 광역지자체 중의 하나입니다
다같이 중요한 곳이라는 거죠
전 광주가 , 호남이, 야권에게 더이상 찍어준다고
푸대접 받지 않고 , 잊혀지지 않고
그들이 힘써서 공략해야할 지역이라는 인식이 박히길 바랍니다 . 

또한 
인물론에서도 윤장현이 전 나았다고 봅니다 
선거기간동안 시종일관 안철수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본인의 지난 4년 시정의 평가와 심판은 뒤로 숨어버리는 강운태와

그래도 한번 도와달라고 광주의 박원순이 되어서
자신도 서울처럼 광주를 바꾸어 보겠다는 
윤장현
솔직히 누가 더 비전이 있어 보입니까

흡사 서울에서 정몽준과 박원순의 모습이 연상되지 않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펜에서 윤장현을 깟던 사람들에게도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안철수가 윤장현 공천할때 전략공천 했다고 
강운태와 이용섭 제꼇다고 까던분들 중
지난날 호남은 구태 정치인이
많다고, 그래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 물갈이를 한겁니다 . 그리고 가장 참신한 사람이었습니다 . 

그리고 전략공천 안철수만 했나요?
지난 총선때 한명숙 지도부가 호남과 광주에 전략공천하며 자파 사람들 내리꽂은건 어떻게 설명 하실겁니까
그리고 광주시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행했던
무책임한 야권연대로 인한 광주서구 양보는 요?

(그결과 오병윤이 나왔고, 이분은 지금 광주를 위해서 뭘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석기나 통진당 관련해선 자주 보이던데요)

결국 다 같은 겁니다 . 한명숙이 내리꽂은거나, 안철수가 윤장현 내리꽂는거나,

한명숙이 내리꽂을땐 구태세력을 교체하는 행위이고
안철수가 내리꽂으면 절대 하면 안되는 행위입니까

정략적인 생각,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의 입장이 바뀜에 따라 말이 안바꼈으면 좋겠네요

글이 좀 셋습니다만
윤장현의 당선은 안철수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야권이 좀더 광주에 대해 신경을 쓸수 있게 할수 있고
또한 그동안 박광태 -강운태로 이어졌던 
올드한 느낌이 나는 시장들과는 달리
시민단체 출신의 좀더 참신한 인물이 되어서 
새로운 광주를 기대해 볼수도 있고
낙후된 광주에 새로운 동력을 기대해볼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광주도 이젠 큰인물이 나올때가 되었으니깐요
물론 윤장현 이란 사람이 대권주자는 어렵겠죠

그러나 지난날 국회의원직 하다가 말년에
내려와서 시장 해먹는 행태보다는
훨씬 기대해 볼만 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

더불어서 복지를 화두로 삼고 있고 진보성을 강조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지만 본거지라 할수있는 
호남에서는 오히려 그 진보성 보다는 
더 보수적인 색채가 풍기는 호남에
복지정책이 활발하게 논해지길 바랍니다 .

1980년 5월 . 서슬퍼런 군부의 총칼에 맞서서
온몸을 던져 민주주의를 수호하였으나 
그 민주주의가 정착을 자리잡은 후에도 여전히
중앙정치에서는 홀대받고 푸대접받고

지지를 당연한 것 마냥 취급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폄하하고

낙후되어가며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광주를 바라보는 한 야권의 지지자가 이글을 써봅니다 .

출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467257

저도 광주 출신이지만 이 글에 정말 공감가네요.
특히 안철수씨의 전략공천에 대한 부분은 정말 동감합니다.
사실 광주가 중앙정치 무대에서 항상 소외받고 외면받는다는 자체가 
광주 출신 시민으로써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윤장현씨를 통해 그런 안타까운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단순히 이번 광주시장 선거를 "안철수 재신임"선거 정도로 생각하신다면 그건 표면적인 이유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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