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을 생각해 보면
끔찍한 수준의 폭력을 막아주는 것은 중1때 어쩌다 만난 2년 위 선배님이 유일했고 이것도 해 끼칠까 말하지 않고 넘어갔다..
1년 다니고 회의가 들어 그만 둔
고등학생 때
선생은 수업시간에 이런 말을 했다.
베트콩은 생매장 후 음부에 칼을 쑤셔넣어 흔들리는걸 보는 맛이 있다.
학살경험을
아이들에게 무용담처럼 늘어놓는 이 선생의 말이 참으로 더럽기 그지 없었다.
맞은 통증을 수면제로 커버하는 나에게
폭력속에서 왜 적응을 못하냐던 담임선생
2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지만, 아직도 그 정신이 멈추고 살아야 했던 날들이 너무 더럽고 아깝다.
학교를 나오고 나만의 내 길을 고통스럽게 찾을 때 이런 기회를 준 그 폭력과 차별만 알던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던 난.
많은 것을 잃은 지금은
나도 겉이 아니라 속을 잔인하고 더럽게 살았다면 공부를 할 수 있고 정신까지 하층민으로 살았을지. 오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