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지인분이 구조한 냥이를 같이 경기도로 입양보내러 갔다가 만난 고양이 입니다.
에구 ...참 .. 입양자분께 여쭤보니 얼마전부터 갑자기 나타나 항상 그자리에만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세대 주택 촌인데 주택이라 문열어놓는곳도 많아서
문열어진집은 다들어가 먹을거 달라고 울고 자고 ..
입양자분 집앞에서 들여보내달라고 울고 ㅜ
동네분들이 많이 참아줬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119에 신고까지 하셨다고요
입양자분이 이미 다른녀석을 입양받기로 약속을 해서 데려갈수가 없고
모른척하기에는 너무 사람을 잘따르는 개냥이고 언제 잡혀갈지 모르니 데리고 왔습니다
임보처를 구하고 병원에 데려가 중성화수술을 하려고 배를 밀었는데..
수술자국이 있더라고요 원장님은 이게 중성화수술자국인지
다른수술자국인진 확실히
알수가없으니
지켜보다가 만약 발정이 나면 중성화된게 아니니 그때 다시 하시자고 해서
일차예방접종하고 애드보킷바르고 임보처로 보냈어요
수술이 되어있어 주인이 있을까 싶어 찾아도 봤지만 주인은 찾을수가 없었네요
임보처에도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데 외동으로 오랫동안 지낸애라
앵앵이를 (하도 동네가 떠나가도록 울던애라 예명이 앵앵이 ...) 받아들이지 못한대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불쌍한 앵앵이의 가족을 이제 찾아줘야 할때가 온거같아요
길에서도 만져달라고 뒹굴뒹굴 통자몸매가 유연하기도 해요 ..
앵앵이가 원래 있던 임보처에서 첫째냥이가 텃새가 심한거 같아 입양전제 임보처로 옮겼어요
그곳도 냥이가 한녀석 있는데 하악질도 못하는 워낙 순딩이 냥인데도
앵앵이가 적응을 전혀 못하네요
사람에겐 저렇게 친근하고 무릎이 저리도록 앵겨있는 녀석이 고양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요
아무래도 앵앵이는 외동으로 살면 이쁨받고 잘 살거 같아요
길에 있어 털도 엉키고 처음에 길에 있던 애들은 유난히 털이 많이 빠지는 애들이 많아
현재는 미용을 해준상태고요 ~
거의 한달을 데리고 있었는데 발정이 안오는걸 보면 그때 그 수술이 중성화수술이
되어있는게 맞는거 같아요
앵앵이가 계속 외동으로 있는건 아니고요 앵앵이같은 애들은 나중에 둘째를 아가로 들이면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현재는 앵앵이만 키울수 있는 집사님을 원해요
저도 원래 밥을 주던게 아니고 입양보내다 만나 잡혀간다는 소리에 급하게 데려왔고
앵앵이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한달이란 시간이 걸려서 이제는 알게되었네요
두번이나 옮겨다닌 앵앵이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저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줄거라고 믿어요
사람에게는 친숙하고 지금은 외동스타일인거 같아요 임보처에선 이미 여시라고 통하네요 ㅎ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아닌 집냥이로 살고싶은 앵앵이의 가족이 되실분은
많이 생각해 보시고 연락바랍니다. 원장님도 이렇게 순딩이가 어찌 길에서 살겠냐고 할정도로
개냥이라 꼭 좋은분 만나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꼭 책임감있는 분이셔야 하고요
인천,서울,경기권이고 입양갈때 집방문과 입양계약서 동의하셔야 하며
여묘이고 한살추정입니다.
외출냥,산책냥은 금지고요 냥이들은 있는 환경에 만족하며 즐거움을 느낀다고 해요
새로운 환경을 더 스트레스 받아 한답니다.
가끔 원룸사시는데 괜찮을까요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원룸이라도 냥이들은
영역에 적응하면 잘 지낸답니다 ~
입양받으시면 한두달에 한번씩 사진과 소식전해주시면 되고요 ^^
특별하게 챙겨준다기 보단 내 가족이려니 하고 생각해서 평생 같이 있을수 있는 분만 연락주세요
이차접종까지 왼료했고요 지금 수술자국이 중성화가 아니라면 중성화수술 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