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추상화'라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제 생각에 '추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멀게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추상 안에 살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우주를 보거나 우주에서 지구만 들여다봐도 그 광경은 한폭의 추상화와 같습니다
우리는 구상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추상안에 살고 있는거죠
수많은 구상들이 군집한 넓은, 우리가 잊고 있는 현실이 '추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제 작품들 '정지의 시작'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작품은 완성된 순간 제 손을 떠난 것입니다. 해석은 제 몫이 아닌 관람자의 몫이지만
그래도 의도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립니다)
정지에 시작이란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역설적인 얘기죠
제가 생각하는 세상은 역설의 세상입니다
생과 사가 공존하고 남과여가 존재하며
여당과 야당이 존재하듯 우리는 항상 반대끼리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 때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그림이 스스로 살아 움직이려 애쓰는데
저는 그 움직임들을 정지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움직임들이 멈췄다고 생각했을 때
오히려 그림들은 더 살아 숨쉬게 됩니다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보면 정적인 그림이었다가도
어떨 땐 급격한 움직임으로 보이기도 하고 이러한 두가지 요소가 동시에 들어 있는 그림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우리의 현실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임과 멈춤을 동시에 담으려 했다'
정도로 간단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
1 여기 있는 글은 평론글과 자료입니다 제 설명이 그래도 어렵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시가 멀어서 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전시장 그림들을 올려보겠습니다 ㅠ
좀 스압이긴 합니다..ㅎㅎ
정지의 시작-4
정지의 시작-10
정지의 시작- 18, 17, 19
정지의 시작-7
정지의 시작-9
출발의 완성-1
정지의 시작-21
정지의 시작-13
정지의 시작-20
정지의 시작-22
정지의 시작-12
정지의 시작-15
정지의 시작-8
정지의 시작-2
정지의 시작-23
정지의 시작-24
정지의 시작-16
정지의 시작-4
정지의 시작-5
중력-8
정지의 시작-11
내일모레가 오프닝 행사예요
전시는 26일까지니까 많이들 보러 와주세욤~~ㅎ
010-5025-7263
연락주시고 오시면 제가 버선발로 나가서 커피도 대접해드리고
작업실 구경도 시켜드리겠습니다
제발 와주세요 흐흑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