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초딩들아!! 내가 혼내주겠다!!
게시물ID : humorstory_173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세이든
추천 : 4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10/30 03:15:35
우선 실화임을 밝힙니다.

때는 쩌는 여름.

친구들과 오랜만에 x데리아에 놀러갔었드랬죠.

실내에서 더이상 탈 게 없다고 느낀 저희는 

쩌는 아틀란티스(?)인가..잘 기억이 안남..

암튼 새로 생겼다 그래서 예상시간 1시간인데도 땡볕아래 기다리고 있었드랬죠.

기다리는 중 수증기 비슷한것을 마구마구 쏘아 주셔서 조금은 살 것 같았지만

그래도 더워서 축 쳐져있었죠.

친구들 중 그 누구하나 말이 없이 있는데 저희 바로 앞쪽에

초딩 2명과 걔네들의 어머니 두명이 눈에 띄었죠.

어머니 두분은 수다를 떠셨고 초딩 두명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한손엔 슬러쉬를 들고

마구 뛰어 댕겼더랬죠..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 것일까..더워죽겠는데...

뭐~ 어린것들은 뛰어놀아야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더랬죠.

이것들이 뛰면서 계속 툭 툭 치는겁니다...

다소 내성적인 성격인 저는 그냥 참고있었는데 때마침

검은색 센달앞으로 멋있게 나온 저의 엄지발가락 위에 정체불명의 무엇인가 떨어졌고..

그것은 바로 그 초딩들이 지들 얼굴과 흡사하게 마구마구 섞어놓은 그 희귀한 슬러쉬었던 거였죠!

매우 열이받은 나는...그래도 내성적인지라...비겁하게시리 ^^;; 아이들한데 뭐라 안하고

친구들한데 돌아서서 이것좀 보라고 초딩들을 까기 시작했죠...

들으셨는지 엄마 2분이 저에게 따지듯이 먼저 말을 걸었더랬죠...

아니 왜 가만히 있는 우리 애들 욕하세요!!

'얘들이 가만히 있었나??'

더이상 비겁해 질 순 없는거죠...저도 용기를 내어 따졌습니다.

애들 관리를 안하시니깐 먹을거 가지고 뛰다가 여기 보세요!!

저한데 슬러쉬 흘렸잖아요!!

엄마 두분중 한분..갑짜기 차분해지시더니 타이르듯이 애한데 묻습니다.

"너가 그런거야??"

아이...끝까지 아니라고 뱔뺌을 합니다.

한번 더 용기를 내어 제가 말했드랬죠

야! 너가 했는데 왜 아니라고 해! 이런데서 먹을거 가지고 뛰어다니고 그럼 안되!!

빨리 화장실가서 휴지갖고와서 닦어! 어서!!

엄마들도 아이가 잘못했는건 아시는지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요"

하시더니 이내 아이한데 언능 휴지가지고 오라고 그랬드랬죠.

문제는 그 담에 터졌습니다.

아이가 휴지를 가지고 와서 발을 닦는 순간...

슬러쉬 비슷했던 그 카키색 안에서 왠 흰색줄이 발톱결을 타고 죽~~~ 그어지는게 아니겠어요??

그거슨 다름아닌 새똥이었던거죠.......

아놔.........30분 기다렸는데......

30분만 더기다리면 타는데.......

더이상 뻘쭘해서 못기다리겠더라구요...

엄마 2분도 너무 어의가 없던지 어찌나 웃으시던지...

하지만 전 웃을 수 없었습니다...

그까이 30분...너무 쪽팔려서 그냥 타지도 못하고 피했드랬죠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잠이 안와서 주저리 주저리 써보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