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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여러분이 잘못알고 있을 몇가지
게시물ID : sisa_528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은중요해
추천 : 10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4/06/07 09:17:58

얼마전에 자동차 게시판에 "경찰관에게 폭행당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보배드림 발 사건이 하나 있었죠?

자신은 운전도 안했는데 음주운전 단속경관 4명에게 무력제압을 당하고 수갑을 채워서 여기저기 다쳤다 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저를 범인 잡듯이 제압하려고 하였고"
"뒷쪽에서 목을 조르고"
"바닥에 눞혀 짓눌렀습니다.
"목이 졸려 2~3초 정도 정신을 잃었었습니다.
"숨을 쉬자고 잠시만 놓아달라고"
"말했지만 끝가지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정말 목숨의 위협을 느꼈었습니다"
"와이프를 보니 아이는 사색이 된 표정으로 겁에질려 울고있고"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양쪽 무릅에서는 피가 나고"
"오른쪽 팔은 피가 줄줄 하더군요"

01.png

(원 글 작성자의 다쳤다고 올라온 사진중 하나)



오유에 게시물이 올라오자, 수많은 성토와 함께 베오베에 입성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89880&s_no=889880&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car

6월 7일 오전 7시 18분 현재 시간으로 댓글 202개 중에서,

@ 경찰을 비난하는 댓글 120 여개. 약 60 %
    (견찰, x발, 쓰레기들, 견찰 새끼들 등의 과격댓글 30 여개 포함)

@ 양쪽의견을 들어야 한다 댓글 26 개. 약 12 %

@ 나머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경찰잘못', '법조문은 이렇다', '글쓴이가 잘못함' 등의 의견 28 % 





그런데 그 뒷 이야기를 아십니까

(펌)진주경찰서 폭행사건 결말(낚인분들 모여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92807

수갑을 채우지도 않았고, 경관에게 머리를 갔다대고 배로 밀쳤다 ㅡ 는걸 본인이 인정했고,

경찰 입장은 

당시 경찰은 상봉동에서 유병언 검거를 위해 차량 검문 등 거점근무 중이었다”며 “해당 경찰관이 골목입구에 서 있는 중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 현장에 가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글을 올린 남성이 술에 취해 노상방뇨중이었으며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차량은 상당히 비뚤게 주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경찰은 “팀장이 우는 아이에게 다가가 경광봉을 흔들며 울지마라고 달래고 있는데 글을 올린 남성이 ‘뭘 쳐다보냐’라는 등 반말을 먼저 했다”고 팀장의 말을 전했다.

다 른 관계자는 “그 남성이 자신의 머리로 팀장의 머리를 가격하고 심한말로 모욕까지 했다”며 “덩치가 큰 그 남성이 팀장에게 위해를 가해 동료 경찰들이 가세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http://g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85&item=91&no=210476 (경남일보)




양쪽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으나,

상충이 되지 않는 공통진술은,

글 작성자가 경찰에게 먼저 물리력을 사용했다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글 작성자는 수갑을 채웠다고 글작성, 경찰에서 번복진술)
강렬한 저항에 경관 4명이 달려들어 제압

이거면 말 다한거죠. 

/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경찰을 까던 자료는 추천수 이백 삼백. 후일 나온 반박자료는 추천수 수십. 사건의 이슈정도를 생각해 보면, 
반박자료도 워낙 쇼킹하기에 당연히 베오베 갈줄 알았는데. 추천 수십으로 묻혔다는 거죠.




/

  
어떠한 이슈에 사람들의 폭풍 비난으로 베오베에 갔지만,

사실 비난받을 일이 아니였다 라는 나중에 나온 자료는 묻히는 일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2월달 즈음에,

클리앙에서 삼성알바들이 백혈병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 라는 이슈로 베오베 여러개 같던 사건들 기억하십니까


내용은 클리앙에 백혈병 관련해 삼성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삼성 알바생들의 신고로 광역 삭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sam1.png





이걸로 클리앙 삼성 댓글알바 비난글이 그날 여러개가 오유에서 베오베에 갔죠. (최소 3개 이상) 그 당시의 핫이슈 였습니다.

근데, IT에 관심이 많은 저는 그날 IT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다

루리웹 스마트갤러리에서 이건 사실 병림픽이 보고 싶은 일반 유저의 주작사건이다라는 글을 지나가다 보게 됩니다.

의심이 든 저는 조사를 했죠. 



클리앙은 3명이서 신고하면 글이 삭제가 됩니다. 그리고 친애플 성향이 좀 있는 사이트구요.

그점을 이용해 병림픽을 보고 싶은 한명이 친구들과 집중적으로 삼성백혈병글을 신고했습니다. 

결과는 삼성 댓글 알바가 나타났다며 모두 까기시작했고, 주작당사자는 즐거워했더랍니다.

결국 운영자가 나서서 ip를 까발려 봤더니, 일반유저였고, 게다가 그 병림픽을 연 장본인이 '시코'에 주작인증글을 남겼더군요. 

(시코, 클리앙, 루리웹 스마트갤 전부 IT 커뮤니티 입니다)

그런 사실들을 알게되자,

오유 베오베에 마구 올라가고 있는 클리앙 삼성 댓글알바 까는 글들을 보곤, 저는 사실 그게 아니다며 조사내용으로 글을 씁니다.



"클리앙 삼성백혈병 게시물 삭제는 삼성알바가 조작한게 아닙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489943&s_no=7532993&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487268




그날 핫이슈 였던데다가, 클리앙 댓글 알바까는 글이 여러개 베오베에 갔었고,

또 제가 본인주작인증글과, 클리앙 운영자의 조사결과까지 들고 제법 확실한 논거가 있었기에 제 글이 당연히 베오베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추천 40개와 반대 5개로 묻혔습니다




/




비슷한 일은 또 그전에도 있었습니다.

앱스토어 한국 개발자 계정 차단으로 인해 오유에서 핫이슈가 됐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모두 생각없는 정부를 욕하고 애플보곤 불쌍하다며 더러는 음모론도 나와 욕하는 글들이 폭풍 베오베들을 갔지만

사실 애플이 한국법인을 세우지 않아 앱스토어 한국 개인개발자들은 한국에 세금을 안내고 있었기 때문에 

터진 병크였죠. 

그에 관해 글도 썼습니다 ㅡ 만 추천 4개와 반대 1개로 묻혔습니다.
(이건 제가 글을 너무 못썼나 봅니다. 추천수가 너무 적군요)

그 때 쓴 글의 근거 딴지일보 기사

"IT앱스토어 사건의 전말"
http://www.ddanzi.com/ddanziNews/1594104




/



일련의 일들을 쭉 접하곤,

어떤 사건에 대해 까던 사람들이 사실 그게 아니다 라는 자료가 올라오면 껄끄러워서 그냥 지나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로인해 모르고 까기만 하던 글들만 베오베에 남게 되고

또 그로인해 잘못된 사실로 널리널리 퍼져나가게 되죠.

위는 '오유'에서 '제가 본 사건'만의 사례들이니, 전체를 통계로 잡으면 어마어마하게 많을 겁니다. 저런 일들이.

저 또한 그렇게 잘못된 베오베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건들도 많을 거구요.




까던 여러분께 사실 그게 아니였다는 반박 자료에서 나와서 석고대죄 하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피곤해서 어떻게 그럽니까. 매번 양측의견 찾아볼 수도 없고

그냥 그 자료에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최소한 까는 잘못된 자료만 보지 않게.

그게 견찰이니, 쓰레기 새끼들이니 하며 욕했던 것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아내 폭행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박찬수 무죄확정받았습니다. 

http://asinews.co.kr/ArticleSearchView.asp?intNum=30505&ASection=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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