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몇 주 전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칼 들고 돈 내놔라 하는 강도말고 '내가 여기 단골인데~'로 시작되는 그런 사기.
(아르바이트 초기여서 단골이라고 하면 그냥 단골인줄 알던 그런 시기였어요.)

저 때문에 손해본 금액이 거의 60만원이 넘는데 지금 보험 처리 해달라고 본사에 요청 하셨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적으로 위협을 당한 게 아니라 저 스스로 카운터를 비우고
돈을 꺼내준 모양새가 되어서 보험 처리가 안 될 수도 있다는군요.
어쨌든 결과는 9월 15일 전후로 알 수 있고, 저 때문에 발생한 차액은 사장님이 매꾸셨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이번 달 제 월급에서 사장님이 채워 놓으신 돈을 빼고 주시겠답니다.
제 실수는 맞지만 그 돈과 가불 받은 것까지 빠지면 저 한달 내내 하루에 11시간씩 일하고 한 10만원? 정도 받게 됩니다ㅡㅡ; 제가 저 스스로를 먹여 살리는 처지에 월급 10만원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험이 안 되면 제 돈으로 매꾸는 수 밖에 없긴 한데 근데 그건 보험 결과가 발표나야 알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보험 결과 발표나기 전인 9월 5일이 월급날인데 보험 처리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10월달 월급에서 제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사회생활 처음인데다 성격이 좀 어리버리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사장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저한테 손해 안가게 하려고 보험 관련해서 지금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계시다는데 괜히 이런 걸로 태클 걸면 괘씸죄가 생길 것도 같고.

어떻게 처신하는 게 맞을까요? 사장님이 하시는 행동이 순리에 맞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