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겪었던 가장 무서웠던 일...
게시물ID : panic_81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뭣이다냥
추천 : 4
조회수 : 16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7 08:26:36
안녕하세요! 공게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저는 강원도 양구의 모 부대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에는 귀신이 씌인 일들이 많아 초소가 폐쇄된 곳도 있었고 공동묘지도 엄청 많았습니다. 우리 포대에서는 경계근무를 순찰, 즉 동초근무를 섰었습니다. 약 20분 가량 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영외 3지대에 탄약고가 있었고 그 앞 초소에 도착하여 보고 후 탄약고 철책을 따라 순찰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순찰자로 근무를 나가도 사수와 다름없는 구조였죠... 
하지만 대다수 병사들은 순찰을 돌지는 않고 초소 안에서 시간을 때우다 복귀하는게 일상이었습니다. 물론 영외근무였고 인적도 드문 곳이긴 하다 보니 담배를 피우거나 하는 경우도 잦았죠. 
그러던 중 제가 순찰자로 근무를 나갔을 때 였습니다. 그때 시간은 새벽 5시경이었고 초소 안에 3명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부사수가 저와 사수를 부르며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저기 밖에 1개분대병력이 움직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란 저는 초소 밖을 보았고 정말 산 능선을 따라 1개분대병력이 움직이며 우리가 있는 초소방향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해가 뜨기 직전이고 달도 거의 지고있는 상태라 피아구분이 정말 힘들었었고 상황판단할 겨를이 없어 사수에게 일단 지통실에 보고를 하라고 시킨 다음 부사수에게 엄호사격준비를 시킨 후 제가 밖으로 나와서 수하를 하였는데....


그들의 정체는 인근 모 사단 병력들로..야간 수색훈련 중 길을 잃은 것이었습니다..........

소대장은 저를 보고 여기가 어디냐며 길을 물어보았고.. 옆에 있던 다른 병장은 무전기를 들쳐메고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친절히 길을 안내해 주고 저희도 복귀할 무렵 저 멀리 산 능성에서 그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필력이 딸려서 당시 상황을 자세하기 표현을 못했네요 ㅠㅠ

다음에 시간이 되면 폐초소이야기와 군생활 중 겪었던 귀신본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