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의 이해할 수 없는 배신자(?) 비슷한 행위로 박지원 의원의 비판과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책임을 물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많은 야당 지지자들의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고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의 사퇴가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위기를 느꼈습니다.
바로 중도파의 향방입니다.
소위 중도파, 저는 중도파가 정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적당히 시간 날때 뉴스보고 공약집 훑어보고 투표하고,
특히 정치 이미지에 크게 좌우되는 그런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민주당을 지지하기도 새누리를 지지할 수도 있는 집단입니다.
최근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당선인에게 표를 던진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1. 후보의 공약 잘 살펴봤다.
2. 송영길 후보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
3.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머가 먼지 모르겠다.
저는 3번 이유에 집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도파의 중요한 특성 중 또한 가지는 바로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거나 또는, 여유가 없어 가질 수 없는 이런 중도파는
야당이 여러 당으로 나뉘어 있고, 잦은 이합집산이 있으며, 그 때마다 뉴스나 신문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봐왔을 것입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조금씩 다른 이념을 위해 강력하게 주장하고 탈당과 창당을 하기를 반복하는 것이지만
중도파의 눈에는 그저 이해할 수 없는 시끄러움 입니다.
지금 선거가 끝난 이후에 박지원 의원의 비판으로 당 지도부와 다른 당원들과의 충돌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은 야당의 지지기반을 더욱 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한 번 지지를 철회하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말에 씨가 잘 안먹히기 때문에요.
그런 이유로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보인 모습은 한번쯤 눈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싸우면서 힘빼지도 말고요, 지금 보면 안철수의원을 두고 비판과 옹호의 두 입장이 치고박고하는 모습 많이 봤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오유분들은 대체로 안철수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보인 행동을 비판하는 입장이고요(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더 큰 것을 위해서는 이정도로 싸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잊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또한가지, 제가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의원의 행동을 비판했더니 그 친구의 대답이
"난 안철수 좋은데"
안철수의원이 가진 또 하나의 힘인데요. 바로 중도파의 무조건 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지에 크게 좌우 받는 중도파는 안철수의원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훼손이 있기 전까지는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즉,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의 있는 것만으로도 다수의 중도파를 끌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기서 안철수의원을 쳐낸다면 민주당이 많은 중도파의 비판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즉,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아주 좋아라 할 일이죠.
결론은, 안철수의원 그만 깝시다. 까봐야 민주당에 하등 좋을 게 없을 것 같네요. 이번 선거의 일은 그냥 알고만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지켜봅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