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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은 문재인, 황교안, 반기문, 안철수의 4자구도로 진행될 듯
게시물ID : sisa_817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빛깔
추천 : 0
조회수 : 316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14 13:44:44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되고 나서 새누리당의 친박과 비박이 살벌하게 싸우고 있죠. 친박은 비박에게 '패륜, 배신의 정치'라고 하고, 비박은 친박더러 '박근혜의 노예들'이라고 원색 비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과 비박이 계속 한 배를 타리라는 것은 상상이 불가능합니다.
 
친박 새누리당과 비박 보수신당으로 쪼개지면, 서로가 대선주자를 구심점 삼아 존립하려 할 것입니다. 친박 새누리당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고건 총리가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것도 권한대행 역할을 잘 수행하였기 때문입니다. 황 대행은 국정 교과서라든지,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대면 보고, 기타 안보적 이슈를 가지고 야3당과 세게 붙으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박 대통령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지율이 치솟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확정되면 황 대행이 곧바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친박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여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렇게 해도 공직 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발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황 대행이 3.6%로, 군소 후보 중에 선두를 달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뒤를 이은 것도 이럴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김무성, 유승민, 정진석 의원, 남경필 도지사 등이 이끄는 비주류는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보수신당을 창당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반 총장을 대선주자로 영입합니다. 평생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웰빙 인생을 살아온 반 총장은 탄핵당한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의 대선 후보로 나가 고생하는 것을이 마뜩찮아하던 차에 비박신당의 대선주자 영입 제안에 얼씨구나 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반 총장 측근들도 탄핵소추된 박 대통령과 함께 정치하는 것에 회의를 품고 "반 총장은 박 대통령보다 노 전 대통령에게 더 가깝다."고 발을 빼는 언급을 한 것만 봐도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출마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야권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진보 언론조차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보수 언론도 야권의 2대 정치 기반 중 하나인 친노 지지층을 붕괴시키기 위해 친노 상징성을 띤 문 전 대표를 제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 시장을 한껏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의 대선후보는 기본적으로 정당의 당원과 소속 정치인이 뽑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여론조사에서 서로 비등하게 나오는 것은 무소속으로 나오면 모를까,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정치인의 지지는 대개 대의원 투표로 표출되고, 당원의 지지는 핵심당원의 투표로 표현됩니다. 일반 국민의 지지율은 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아무리 높게 잡아도 25% 이내의 영향력밖에 없습니다.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이 갤럽 여론조사입니다. 여기에서 문 전 대표 20%, 반 총장 20%, 이 시장 18% 안 전 대표 8%로 나왔는데, 더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 44%, 이 시장 27%로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인 차이로 앞섭니다. 또, 앞서 언급한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 26.5% 반 총장 21.9% 이 시장 15.5% 안 전 대표 6.9%로 나왔는데, 더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 59%, 이 시장 19.8%로 문 전 대표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앞서 나갑니다. 더민주당 지지층의 국민 여론이 경선에서 더 많이 반영된다고 할 때 문 전 대표는 넘사벽입니다.
더민주당 소속의 의원과 지자체장들도 문 전 대표와 인연이 있거나 문 전 대표의 인물 영입, 지원 유세 덕분에 배지를 달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과거 친노 경력을 내세워 지자체장이 된 분들이 70% 이상입니다. 이들이 선정한 대의원들이 문 전 대표 대신에 이 시장을 택할 분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다수는 문 전 대표를 선택하려 할 것입니다. 
또, 당원 투표에 있어서는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한데, 현재 더민주당의 권리당원의 대다수가 작년 안 전 대표의 무리와 당시 새정련 비주류가 깽판치며 탈당할 때 문 전 대표를 지키자는 여론이 일면서 가입한 당원들입니다. 이들도 문 대표 쪽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2/3 이상은 손 들어줄 것입니다.
 
더민주당 지지 국민의 대선후보 선호 여론과 당내 세력 분포를 고려하면, 문 전 대표가 큰 실수를 하지 않고, 팟캐스트 방송자들이 오판하여 당심을 호도하지 않는다면, 문 전 대표가 무난히 더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안 전 대표가 악착같이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고, 다른 유력한 경쟁자가 없는 것으로 봐서 안 전 대표가 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입니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요즘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에게로 갔던 지지자 일부를 되찾아와서 지금보다 지지율이 좀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선이 과열되고 종반에 이르면, 문 전 대표와 황 대행의 2강 구도로 갈지, 아니면, 문 전 대표, 황 대행, 반 총장, 안 전 대표 4강 구도로 갈지는 당장 점치기 어렵습니다. 대선 결과는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정당 의석 순대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되고, 2위 황 대행, 3위 반 총장, 4위 안 전 대표로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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