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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17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마군자
추천 : 31
조회수 : 1149회
댓글수 : 144개
등록시간 : 2015/05/10 04:59:04
제가 60번 넘게 캡쳐하면서 얻은 본문입니다.
 
다 캡쳐했지만, 닉네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정말 역겨웠지만 끝까지 캡쳐하느라 멘탈이 나갈뻔했고...
그동안 너무 무르게 대응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금 피드백 올라온 어느 사이트에 다른 의견있나 뒤져보다가 발견한 글이어서 읽다가 너무 심각해서 가져왔습니다.
이런 심한 글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공지를 올릴 때마다 안 좋은 소식만 가져와서 정말 유감입니다 . 알릴 내용은 제목과 같습니다 . 스
르륵에 올렸던 글을 삭제할 생각입니다 . 트인 곳인 줄 알았는데 일베 소굴과 다를 거 없어 보이는 그 곳에 글을 퍼다 나르는 ‘ 관종 + 정
신이상자 + 여자마초 ’ 들이 있다고 한 횐님께서 알려주셨어요 . 심지어 탑씨 글을 올렸다네요 . 암만 스르륵이 법적인 보호를 받고 고소를
할 수도 있는 곳이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삭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의 댓글이 너무 아깝지만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
우선은 삭제하겠습니다 . 제가 요즘 거의 여시를 안 하고 있고 , 잠깐 와도 공지 글이나 베스트에 간 글만 읽는데 요즘 여시가 참 여러모로
시끄러워요. 사실 저는 여시보다는 다른 커뮤니티를 더 많이 하는데 확실한 건 여시가 지금 이 나라의 여성 혐오의 첫 번째 희생양의 제물로
올라가져 있는 상태이고 , 이것이 보여주는 진실은 ‘ 여시 vs 남성 ’ 이 아니라 ‘ 여성 vs 남성 ’ 이라는 비극적임이라는 것입니다 . 감
히 남성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시범적으로 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낭낭한데 , 여시를 시발점으로 다른 여초카페도 일베처럼 고립화시킬 것으
로 보이는 수작이 참 빤하네요 . 여시가 공개여초고 , 규모도 제일 크고 , 워낙 접근성이 쉽다보니 자꾸 후려치고 순결하지 못한 여성집단으
로 낙인 찧으려는 클리셰 오브 클리셰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 ...... 승리네요 ^^ 멋있다 진짜 ... 일베와 다름이 무엇인가 . 여기가 동정녀
마리아 카페도 아니고 무슨 처녀만 보면 눈 뒤집어까지는 일본 야동 속 중늙은이도 아니고 ^^... 아니 , 말은 똑바로 하죠 . 처녀와 순결에
대한 집단적 밝힘증과 병적인 집착증세는 일본보다 119 위로 점령화 된 이 나라가 더 심하네요 . 제가 일본 진짜 싫어하는데요 . 일본새끼들
이 이 말 들으면 화낼까봐 말 정정합니다 . 걔네도 이 정도로 집착하진 않거든요 . 오늘 토요일이라서 잠깐 인터넷하고 쉬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낙태 여성을 용서하기 위한 사제단을 각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히셨다네요. 제가 전에 올린 공지 겸 궁물글에도 쓴 적이 있는데
... 세상은 변하고 사람은 변하는 것에 적절하게 변하고 ‘ 진화 ’ 하죠 . 남자들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거 참 좋아하잖아요 . 우리가 과학
시간에 수도 없이 들었던 다윈의 진화론이 뭡니까 . 생물은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진화하고 , 생존경쟁에
적합한 것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 도태 ’ 된다는 학설 . 그게 진화론이잖아요 . 지금... 뭘 말하는 게 짜증나고 조심스럽긴 한데
진화되지 못한 인간들은 종국엔 다 도태되고 뒤지죠 .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 이글을 본 관종들이 본인은 진화를 한 인간의 범주에 들어가는
지 도태된 찌끄래기인지 그렇게 좋아하는 생각 잘 해보세요 . 뭐 , 내가 신빨 쩌는 무당은 아니지만 백퍼천퍼 후자일 거라고 촉이 오네요
^^.... 저는 사실 지금 화두가 되는 그 커뮤니티를 좀 좋게 본 편이었어요 . 거기 글을 제대로 본 적이 없거든요 . 항상 펌 자료만 봤지 .
근데 참나 ... ㅋㅋㅋ 그러면 그렇지 . 정치성향 때문에 일베냐 아니냐로 갈리는 거지 , 여성에 대한 사고는 일베나 거기나 다 소름끼칠 정
도로 똑같네요. 아까 잠깐 가보니까 글도 존나 오그리 토그리 ... 우웩 . 문학적으로 느낌있는 오글이 아니라 정의 구현이라느니 진실은 덮
어지지 않는다느니 ㅋㅋㅋㅋ 책도 안 읽냐 . 찐따들이 어디 소속된 데도 없고 커뮤니티라는 소속감 하나로 아득이 바득이처럼 살다가 간만에
뭐 뭉치는 일이 생겨서 소속감도 생겼겠다 , 이 비정상적인 행태가 존나 감격스러운 모양인데 .... 룸물난다 진짜 ... 멘트도 오그리 토그리
라서 카고바지 입던 2005 년으로 돌아간 줄 알았쟈나 . 제대로 된 소속체 하나도 없는 찐따들 특유의 영웅 코스프레 낭낭쓰한 멘트들로 뒤덮
여 있던데 , 니들이 그렇게 하찮게 여기는 여자 커뮤니티 해체할 시간에 청와대 미친년이나 해체할 생각부터 하지 , 진짜 할 짓 드럽게 없어
. 걔도 니들이 싫어하는 여자잖아 ? 왜 니들이 싫어하는 여자인데 그 쪽에는 관심 안 줘 ? 걔는 너네보다 세니까 그런 거잖아 ㅋㅋㅋ 비굴하
기 짝이 없다 . 그리고 어쩜 맨날 공격을 해도 ‘ 문란함 ’ 과 ‘ 성적 ’ 인 문제만 고집하는데 질리지도 않냐. 존나 섹스에 미친 종자들
도 아니고 어쩜 공격하는 레파토리가 만날 똑같아 ? 어쩜 섹스를 문란하고 저속한 것으로 미는지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여자들끼리만 섹스 하
는지 알겠어요 . 또 , 애는 여자 혼자 만드냐 . 씨발 내가 인간이 아버지의 머리통을 쪼개고 튀어나온 아테네처럼 태어나면 말을 안 한다 .
니들도 섹스로 태어났고 섹스하자고 매달리고 애원하는 건 너희들이면서 왜 화살은 우리한테 돌리고 지랄육갑잔치니 . 돈 주고 사서라도 섹
스하는 새끼들이 말도 존나게 많아요 진짜 . 여성혐오는 하면서 혐오하든 말든 네 사정인데 혐오면 말 그대로 근처에도 오지들 마 . 왜 혐오
하면서 여자는 왜 만나려고 해 ?? 정신분열증이야 ?? 이번 사태로 확실히 깨달았어요. 1 베 2 종이 아니라 1 베 2 종 알 4 5 유라는 거 . 장
동민이 사상검증요정도 되고 참나 ... 이명박 정치홍보요정설 만큼이나 설득력 있네요 . 솔직히 여시 안에서도 가만 보면 뭘 몰라서 그런 건
지 ,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남성중심적이고 여성혐오를 기반으로 한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여시들이 꽤
있어요 . 워낙 회전율이 빠른 카페이니 금방 잊혀지거나 본인들이 습관적으로 삭제하느라 파묻히긴 하지만요 . 아무튼 어떤 면으로든 정상적
이고 평화롭고 인륜적으로 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모든 면에서요 . 바꿔야 할 것은 바꾸고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이고 .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 본인이 그동안 무슨 사건이 생기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 어떻게 생각하고 , 어떻게 처리해왔는지 . 그리고 나의 행동으로 누군가
상처를 받거나 피해를 보지는 않았는지 , 혹은 내가 결정한 이 행동이 더 안 좋은 상황을 야기 시켰다면 나의 문제는 무엇 때문이었는지 .
아니면 나는 닫혀있는 사람이 아니었는지, 나의 위치는 무엇인지,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할 최선의 행동은 무엇인지와 같은 것도 고민해보고요
. 그리고 이 공지글도 오늘 삭제합니다 . 다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이런 작은 공지 글도 문제가 될까봐 비대한 몸에 비해 콩만한 간덩이가 삭
제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종용하네요 . 늦은 새벽에 글 알림 울리게 한 점 , 아직까지 올릴 글 마무리 짓지 못한 점 죄송하지만 워낙 사안이
급하다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주말인데 그래도 내일 하루만큼은 일주일의 피로 극복할 수 있는 편안하고 뜻 깊은 하루 되셨으면 좋
겠고 우리 모두에게 , 그리고 이 나라의 모든 여성들에게 평등한 시대가 오길 우리 모두 소망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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