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이 기숙사 방을 쓰는 친구의 얘기입니다. 편의상 '리자' 로 부르겠습니다. 제가 부르는 애칭이죠~ 훗~ <ㅡ.,ㅡ/ 사건의 발단은... 리자가 친구들과 술을 먹고 기숙사로 돌아오다.. 가방을 잃어버렸습니다. 당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이 안 난답니다. 그놈의 술이 웬수지..쯔쯔~ ㅡ"ㅡ 하여간..중요한 건 그 가방이 새로산지 얼마 안되었었다는 것과.. 제 기준에서 볼 땐 고가의 가방이었지요.. (8만원 상당-오유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에겐 고가입니다;;) 그 가방안엔 만땅된 핸드폰 밧데리 하나와.. 엄마에게 드릴려고 했던 현금 40만원과..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지갑과(요것도 저에겐 고가였던;; 가격 기억안남-_-;; 대충 10만원대).. 또한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CDP(←요건 나름대로 괜찮은 가격 13만원 상당) 등이.. 들어있었다고 하더군요.. (에효~~ 아까버아까버~~ ㅠ0ㅠ) 근데..리자에겐 초등학교 3학년인 동생이 있는데..(나이차이 좀 남..대략 13살쯤) 동생에게 전화가 왔답니다. 편의상 '인이' 라고 부르겠습니다. 리자 : 여보세요! (풀죽은 목소리...) ㅠㅠ 인이 : 언니!! 오늘 온다고 하지 않았어?? ㅡㅡ^ 리자 : 언니 가방 잃어버려서 돈 하나도 없어.. 못 가!! 담에 갈게.. ㅠ_ㅠ 인이 : 머!!! 돈 잃어 버렸어??? -"- 얼마나??? 많이??? 만원??? -"- (털썩.. OTL) 리자 : 장난하냐!!! ㅠ"ㅠ 더 많이... 인이 : 더 많이??-"-?? 이만원?-"-? (컥!! 연타!!.... ΣOTL) 리자 : ............. 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결국 어이가 없고 인이가 충격먹고 쓰러질까봐 말 못 했답니다.. -_- 헐;; 제가 참 많이 이뻐하는 동생이죠..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얘기 들어보면 너무 귀여워요..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