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갔습니다. 여고생 아니면 대학교 저학년 학생으로 보이는 알바 여자 사람이 와서 얼마 넣어 드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XX어치 넣어달라고 하고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손이 닿았어요. 그리고 기름 다 넣고 화장지 줄 때도 또 손이 닿았습니다.
혹시 절 좋아하는 걸까요?
기름 다 넣고 제가 또 보고 싶은지(아마도 동화책에서 보던 애프터 신청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또 오세요.” 라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 드리면 제가 일부러 만진 거 아닙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꿈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