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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진정한 피겨퀸이 된 이유
게시물ID : lovestory_66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魔女
추천 : 0
조회수 : 12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8 21:31:16
애초부터 신의 손은 연아선수를 들었다. 그녀가 완벽한 점프자세를 착지하고 그 누구도 흉내내지도 못할 뛰어난 예술혼까지 빙판 위에서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국적이 약점이라는 이유로 식은땀까지 흘리며 키스앤크라이에서 자신의 점수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천일염보다 짜디짠 점수로 골탕을 먹였다. 반대로 그동안 그녀의 오랜 라이벌이라고 불리웠던 아사다 마오는 피겨 강대국이라는 간판과 그녀를 밀어줄수 있는 든든한 스폰서까지 갖춰져있었다. 주니어시절에 알아줬던 트리플악셀은 이제는 질낮고 수준낮은 점프로 추락했지만 김연아선수의 완벽한 더블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밀어내고 아주 자랑스럽다는 듯이 연아선수가 서야 할 세계선수권 1위의 자리를 2번이나 뺏어버리고 말았다. 마오선수의 화려한 스폰서들이 뒤를 지키고 있다면 연아선수의 뒤를 지켜주는 것은 그녀의 짙은 그림자와 가족들의 눈물이였다. 그녀의 쓰디쓴 눈물을 감싸안아줄 연맹과 관계자들은 어디에도 없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선수를 이용해 단물을 쏙쏙 빼먹고 안개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럼에도 모든 악조건에서도 그녀가 피겨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피겨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그에 따른 노력의 대가'였기 때문이다. 빙판위에서의 아름다운 예술과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저버리고 오직 본인의 점수를 신기록으로 올리고 본인이 걸기에는 너무 과분한 금메달을 메달기에 급급했던 특정의 선수들과는 달리 김연아는 편파판정에 어이없는 점수에 미련을 두지 않고 오직 작품에 담긴 예술혼을 자기 자신만의 방법과 능력으로 소화하였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정정 당당하게 승부하였다. 그리고 점수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연연해하지 않고 곧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스포츠정신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동안 진흙투성이 위에 한송이 피어난 연꽃을 바라본 신은 더 이상 그녀를 홀로 두고 볼 수 없었는지 김연아선수의 상처투성이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6조 이상의 거금을 퍼부어 올림픽을 이용해서 러시아 정치를 선동했던 푸틴 대통령에 게 차마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그녀의 점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억지스러운 판정과 은메달을 받고 은퇴했지만 그녀의 올림픽정신과 소치올림픽을 향한 순수한 마음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이번 소치 올림픽을 통해서 큰 감사를 전해야 할 사람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아닌 푸틴도 아닌 오직 퀸연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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