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선에 자신있는 분들은 싸우고 싶으면 싸우세요.
게시물ID : sisa_817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unzehn
추천 : 6/12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12/14 23:20:49

지금 '검증'의 이름으로 조준선을 야권 인물들에게로 돌려도 탄핵이 근시일 내에 통과될 것 같고,

1위 혹은 3위 후보의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더라도 여권의 통합후보를 누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서로 싸우고, 비방하고, 약점을 파내서 공격하세요.

새누리는 망했으니 경선승리가 곧 대선승리라고 확신하는 입장이라면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경쟁자'를 사전에 제입해두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겠죠.


다만 저는 자신이 없는 관계로 그렇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수천만 국민의 집중된 시선 없이 헌재가 판결을 서두르리라 생각되지 않고

박근혜에 대한 보수층의 분노가 비박 중심으로 재편성된 차기 새누리당에 미치리라 믿지 못합니다.

우려맨이 나오든, 유승민이 나오든, 황교안이 나오든간에 최소 30%는 먹고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시선은 헌재에 고정하고, '검증'의 칼날은 여권의 잠정적 후보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도 경선의 승리자가 경쟁자의 지지세력을 100%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 지지자든 이 지지자든 정권교체를 위해 경선의 결과에 승복해야 함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후보에 대한 비방전이 시작된다면,

'아름다운 경선'이 일장춘몽으로 끝난다면 머리는 결과에 승복해도 마음은 그렇지 못할 심산이 큽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라는 초유의 괴물을 눈앞에 두고도 많은 샌더스 지지자들은 현관을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투표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자기 시간을 쪼개 참여해야만 하는 헬조선에서

마음에 앙금을 품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간다? 낙관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물론 제 걱정과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않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허나 같은 위기의식을 품은 분들에게는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간에 특정 후보는 '안된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사람인 이상 그 누구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야권의 대선후보들은 사람의 범주 내에선 다들 충분한 걸물들입니다.

그들이 언행과, 실천으로 여태까지 쌓아온 공적과 능력을 믿는 만큼

'XXX는 대통령 감이 아니다',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등의 말은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이들 중 누군가를 비난하고 깎아내리기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북돋고 응원해주세요.

비판을 해야만 한다면 후보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애정어린 비판으로 해주세요.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경선을 위해.

다가올 결전에서 한 명이라도 많은 유권자를 투표소 앞에 세우기 위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