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평가는 냉정하게 해주세요
지금으로 부터 약 5년전 이야기입니다.
저희 부대는 공동묘지를 매입하여 개조해서 만든부대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무덤도 많고 명절이면 저희부대를 통해서 성묘를 오는 민간인들도 많았습니다.
5년전 저는 하사로 임관하여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에 배치받았습니다.
병사들의 무시하는 눈빛도 힘들었지만 선임들의 끝없는 지시에 하루하루가 힘들게 지내던 어느날이였습니다.
그날도 제 근무가 아닌 선임을 근무를 대신서던 날이였습니다.
순찰을 돌며 싸인을 하던중 너무 힘들어서 잠깐 앉아서 쉬고 갈려고 했는데
잠깐 잠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10분정도 잤나? 잠은 오는데 출근해야 되는 그런느낌 다들아시죠? 그느낌에 잠을 깨어 다시 순찰을 가던 중
공장 창문에 웬 흰소복을 입은 늙은 할머니 한분이 보이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자세히 보니 또 보이지 않고 돌아서서 갈려고 하니 보이는 겁니다.
혼자라는 사실에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고 귀신이란 세상에 없어 속으로 생각하며
다시한번 자세히 보니 철조망에 귀신의 모습이 창문에 비친겁니다.
오금이 저린다는 말을 그때야 느꼈죠
모른척 지나갈까 생각하다가 마음 굳게 먹고 그쪽을 보니 흰소복에 다리는 없고
표현할수 없을 만큼 늙은 할머니한분이 머리는 산발을 하시고는 저에게
'우리집에 들어가게 해줘'라며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초소까지150m정도 되는데 우사인볼트 속도로 뛰어갔습니다.
100m를 뛰어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을 살짝보니
할머니가 철조망을 스파이더맨처럼 옆으로 옮겨가며 손으로 잡으면서 따라오는 것입니다.
초소에 냅다 뛰어는데 초병이 손들어에 손자를 끄내기 무섭게 제가 지나가고 없더랍니다.
그리고 잠시뒤 저는 기절했고 2시간뒤에 일어나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선임들이 피식 웃으며 뻉끼쓰냐라며 갈구는 겁니다.
제 애기는 여기까지고 1주일뒤
병사들이 초소에나가면 12시만 넘으면
음음음음음 이라는 소리가 자꾸 들린답니다.
있잔아요 옛날 동요같은 노래를 속으로 부를때 나는 소리....
결국에 그초소를 패쇄하고 진지공사때 20m떨어진 곳에 다시하나 만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근무하는 4년동안 잊을만 하면 매년 귀신을 봤다는 애기를 들을때마다
그날 생각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