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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게시물ID : panic_81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휴
추천 : 6
조회수 : 17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20 1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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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빠는 옛날부터 나를 안좋아 하셨다.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까지 수많은 상장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단한번도 잘했다고 칭찬해준 적이 없다.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에서 밥을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결혼하고 나서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혼식날,왠지 아빠는 울고계셨다.

만약 내가 아빠만을 유심히 보고있지 않았더라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것 같을 정도로 덤덤하게 울고 계셨다.

왜일까.한참을 생각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딸이라서 그런걸까?

결혼식이 끝나고,나는 멀리 가지않고 제주도에 갔다.
돈문제도 있었고..무엇보다 빨리 독립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한지 삼년 되는 해였다.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신지 일년이 되는 해였다.

명절 준비로 나는 두살된 애를 안고 콩나물을 까고 있었다.  
엄마가 옆에서 같이 콩나물을 까다가 말했다.


너,아직도 니 애비가 원망스러우냐?


엄마는 뜬금없는 말을 담담히 말했다.
나는 당황스러워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아니. 아빠는 표현을 잘 못해서 그랬던것 같아.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러자 엄마가 다깐 콩나물들을 바구니에 옮기며 말했다.




너,니애비 친딸 아니여.

 
출처 본인이..지만 웹툰 아이들은 즐겁다를 보다가 적어봤어요!
각색 정도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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