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기를 모를테니까 한번 용기내서 넋두리로 적어봅니다.
오늘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
솔직히 말하면 내가 힘들어서 당신에게 투정을 부렸어요..
조용히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걸 잘 알지만..
당신의 선택이 남자가 아닌 오빠가 될 수 있기에 시간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자신감이 사라져서 조급함을 부렸어요
미안합니다.
말은 안하고 있지만..말은 안해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기다리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당신이 내게 와준다면..
내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모든걸 다 해줄 자신이 있는데..
항상 웃고 항상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는데..
얼굴을 마주보는 것보다..같은 곳을 함께 바라볼 자신이 있는데..
왜이렇게 당신이 내게 올거라는 자신은 없는걸까요...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
당신이 아프고 힘든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데..
정작 내가 당신을 아프고 힘들게 한거 같아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인데..
도무지 당신 이외에 다른 생각은 할 수가 없네요..
당신 사진 한장 꺼내놓고..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혼자 정신나간 사람처럼 실실 웃으며 행복해 하면서..
밤을 지새우게 될 것 같아요..
좋은거..이쁜거만 보여주고
힘든거..아픈거...
진심으로..내가 다 가져갈테니..
제발 나한테 와줘요...
잘자고...좋은꿈 꾸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