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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겪은 짧은 실화..(안무서움주의)
게시물ID : panic_81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짐승딜
추천 : 11
조회수 : 13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7/21 0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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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야심한 밤에 당직 근무대기하면서 공게 기웃거리다가 
무서워져서 잠자기는 글렀고.. 8ㅅ8
엘리베이터에 관한 글을 읽게 되어 저도 어렸을 때 겪었던 실화를 짧게 써보려합니다.


요즘 아파트마다 엘리베이터가 참 다양하게 생겼죠?
창이 뚫린 곳도 있고, 투명한 곳도 있고, 꽉 막힌 곳도 있고..


어렸을 때, 중딩 때 쯤 살던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는 가운데에 복도쪽으로 자그마한 창이 달려있어서 
올라갈 때마다 그 층의 현관문들이 보이곤 했어요.

그리고 밤이 되면 복도에 불이 꺼지니 창밖으로 보이는건 없고 제 얼굴만 비치니까, 
거울이 없던 엘리베이터였던지라 저는 자주 그 유리창을 거울 대신으로 쓰곤했어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거라 생각해요.



아무튼,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은 꽤 늦은 밤이었어요. 
학원을 갔다가 밤늦게 귀가하여 10층인 집으로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고,
여느때와 같이 유리창에 비친 제 얼굴을 보며 괜히 얼굴 좀 만져보고 그랬는데..


진짜 갑자기 딱 ㅋㅋㅋㅋ


유리창 밖으로 귀신얼굴이 떡하니 보이는 거에요!!!!!!!!!!!!!!11 8ㅅ8!!!!!!!!!!!!!!!!


진짜 무슨.. 한 때 유행했던 팝업창으로 귀신사진 뜨는 것마냥.. 
일시에 그렇게 나타났다가 사라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린 맘에 너무 놀라서 비명을 못 지르고 바닥에 주저앉았었죠. 
놀란 맘으로 눈만 끔뻑거리며 엘리베이터를 살폈는데
귀신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가슴은 두근두근거렸지만 헛것을 본거라 여기면서 무사히 집으로 들어갔고
저는 그 날 오랜만에 엄마 옆에서 잠을 잤죠..^_^.....ㅠㅠ



아무튼 다음날에 알게되었는데,

6층 복도쪽 엘리베이터 유리창에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귀신 사진을 붙여둔거라 하더군요.
하..진짜..ㅋㅋㅋ
그리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떠들다보니 요즘 동네에 이런 장난이 유행이라고..ㅋㅋㅋㅋ
그래서 또 당할까봐 한동안 밤늦게 귀가할 때, 엘리베이터 유리창을 의도적으로 안 보곤 했는데..


아무튼

제 기억으로 그 짖궂은, 
못된 장난이 끝난게...


몇 주쯤 뒤에, 

근처 아파트에서 창 밖에 붙은 귀신 사진을 보고 놀란 할머니께서 쓰러지셔서
난간(?) 손잡이(?)에 머리를 부딪치는 바람에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였어요..

그 귀신사진을 붙인 범인은 그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이었고, 
자기도 장난을 쳐보고 싶어서 그랬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은 그저 작은 장난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아무튼 지금 사는 곳은 엘리베이터에 유리창도 안 달려있고,
요새 유리창 달린 엘리베이터를 타본 기억은 없는데..

유리창 달린 엘리베이터에 관한 글을 본 후에 갑자기 기억나서.. 끄적거려봅니다. 
출처 공게 기웃거리다 밤잠 이루지 못하고 있는 본인 머리속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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