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가족이 힘들어 5천만원의 빚을 지고 22살에 거리에 나앉게 되면서 하고싶은걸 할 수 없었습니다 ㅎ
군전역하자마자 였으니, 어느정도 철이 들어서 그랬떤 것 같네요
학교도 휴학하면 등록금을 내어야 한다해서 자퇴를 하고 내 이름으로 된 내가 사용하지 않은 5천만원을 갚기 위해
4년째 일했네요
한달에 이자와 원금을 내야 하는 금액이 300만원. 제가 한달에 버는 돈 하루종일 19시간씩 일하면서 250만원.
잠을 더 아끼고 새벽에 신문도 돌리고(우유는 제 담당구역이 신청자가 10명 미만이라 2개월전 퇴사;;) 파지도 주워서
모아놨다가 팔고..
이래저래 빡세게 몇 년 살아왔네요.
어렸을적엔 직장인이 되면 빨리 일끝나고 호프에서 치킨에 맥주를 마시는 샐러리맨이 되어야지.. 했는데
현실은 멸치볶음에 맥주 제일 작은 캔 1350원짜리 ㅎㅎ 것도 맥주는 1주일에 한 번.. ㅎ
그래도 맛있는게 먹고 싶을떈 오유들어와서 웃긴글도 보고 하면서 요리게시판 들어와서 요리게시판 활동하시는 분들ㅇ
올려주시는 만드는 방법, 음식사진 보면서 허기를 떼우고 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찍고 편집한 만드는 방법. 저도 따라하고 싶지만 8만원짜리 방에는 요리도구가 없네요..
참고로 저는 요리사를 지망했떤 사람입니다 ㅎㅎ; 섬세해야 하고 섬세했던 손은 울퉁불퉁 상처 투성이..
칼을 잡을 수 있을지도모르겠네요..
얼렁 겨울이 지나고 한 숨 돌릴 수 있으면,, 지금 미리 계산해보니 약 7만원의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꼭 이날은 2마리치킨에 맥주 큰 놈으로 사서 안 아껴 먹고 벌컥벌컥 먹고 싶습니다..ㅎ
작은 캔을 2일에 나누어서 먹는데, 2일째는 뭔 방법을 써서 구멍을 막아도 밍밍하네요 ㅎㅎ
따끈따끈한 치킨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맥주를 생각하면 으아, ㅎ 소름돋습니다 ㅎㅎ
그리고 남는 돈으로는 족발도 먹을꺼예요 ! ㅎㅎㅎㅎ 요즘은 매운족발이 대세라던데 ㅎㅎ
그리고 또 돈이 남으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 먹을꺼고,,
그리고 초밥도 먹을꺼예요 ㅎ
저번에 어느 분이 돈 들어온날 마트에서 폭풍쇼핑한 글을 본 적 있는데 엄청 부러웠어요 ㅎㅎ
저도 빨리 그 날이 와서 그렇게 먹고 사진을 찍어서 오유 요리게시판님들하고 함께 하고 싶네요 ㅎ
저 같은 놈이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꼭 오유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파티를 해보고 싶어요 ㅎ
이런 놈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