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현 상황에서 가장 비극적인 부분.. 사망율이 높은 이유
게시물ID : corona19_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3
조회수 : 2251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20/03/12 13:38:27
옵션
  • 펌글
이건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의사의 얘기.

/ 북부 이탈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intensivist (중증환자 전문의?) 이며 A&E (accident & emergency 응급처치팀?) 친구가 당신들에게 조언을 주기원함.
 
2/ 룸바디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 끝내주는 좋은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 친구는 이탈리아, 영국, 호주(?)에서 일해봄.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제3세계가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벌어지고 있음.
 
3 & 4/ 병원들이  수용가능한 두배에 달하는 코로나 환자들을 다루고 있고, 모든 일상적인 루틴을 멈추고, 모든 직원이 중증환자전담팀으로 배치되어, 심각한 외상이나 심장마비는 돌아보지도 못함. 수백명이 호흡곤란을 격고있음에도 산소마크스 이상의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태.
 
5/ 65세 이상이거나, 젊더라도 두개이상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중증환자치료팀으로부터 처치를 받지 못함.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들도 아프기 시작해서 멘붕됨.
 
6/ 내 친구가 울면서 전달하기를 사람들이 눈앞에서 죽어나가는데 해줄수 있는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주는게 없다고. 정형외과, 병리학과는 '지금 당장 멈추고 다시 생각해보라'는 쪽지를 받고 NIV (Noninvasive ventilation 경증상 호흡기?)를 착용한 (덜 심각한) 환자들을 보러감. (비관련 의료진까지 끌어다가 환자들을 돌봐야 할만큼 급한 상황이라는 듯)


위 상황이후 60세 이상은 산소마스크 처치를 받지 못하게 하라는 지시가 내려 왔다는군요. 
노령화 사회고 제한된 자원을 살릴 수 있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려는 의도입니다..

저는 이걸 보고 눈을 의심했어요.. 이탈리아는 진짜로 전시 상황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카페에서 퍼 온 건데, 제가 고령층의 치사율이 훨씬 높은데 저건 너무한다고 했더니,  


<60대이상은 처치를해도 생존률이 낮고, 중증인 60대 이하는 비교적 높기때문이죠. 어느 선택이 더 많은 사람을 살릴지는 명확합니다. 사회 구조면에서도 그렇구요. 자원이 한정되면 배분에 있어서 효율을 따질수밖에 없게되겠죠. 진짜 비극입니다.> 


라고...

 

너무 슬프고  충격적입니다. 만약에 우리 엄마가 걸렸는데 나이가 많아서 생존 확률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산소 처치를 못 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다른 나라의 비극을 가지고 와서 비교하는 건 못된 짓이지만,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게 진심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출처 http://www.ddanzi.com/free/605728296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20-03-12 15:10:57추천 52


댓글 3개 ▲
2020-03-12 18:34:46추천 14
확진판정이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재발 사례가 있는만큼 신중한게 좋은것 같아요.
재발을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증상을 확인하는것도 정말 훌륭합니다!
2020-03-12 19:36:53추천 2
코로나19 완치율 한국 2%, 다른 국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이유는? (2020.3.6)
http://tbs.seoul.kr/news/newsView.do?idx_800=2387477&seq_800=10380547
2020-03-13 10:32:27추천 0
중국은 다 치료도 안끝났는데 완치판정하고 내보내서 다시 다른사람에게 감염시키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소문들이 도네요.
물론 이런경우엔 코로나 사망자통계로 안잡히겠죠.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0-03-12 16:18:07추천 86
제가 학생시절(20여년 전)만 해도 이탈리아 북부는 거의 독일이나 영국 수준의 선진국 느낌이었는데......지나간 20여년동안 국민들의 무지와 그들이 고른 잘못된 통치자들이 국가 시스템을 이 지경까지 만들어놨나 보네요.....
이런거 보면 정말 정치와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댓글 2개 ▲
2020-03-12 18:04:16추천 13
이탈리아 북부 여전히 영국 수준이에요 스페인 이탈리아 소득 그래프 보면 다른 지방 전부다 적자내는 와중에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지방이랑 이탈리아 북부 지방은 프랑스나 영국이랑 비슷해요 물론 파리랑 런던은 넘사니까 제외하고
2020-03-12 23:15:38추천 2
많이 변했나봐요. 작년에도 갔었지만 커피랑 치즈 빼고는 우리나라보다 후진국 같은 느낌...
도둑, 거지, 소매치기는 유럽 대부분 국가 그렇듯 당연히 많은데다 사는 수준에 비해 다 명품에는 미쳐있음
조상들이 남겨준 유물 덕에 돈 벌어먹고 사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세가 많은 느낌이랄까..
2020-03-12 16:19:36추천 8
생각한거 보다 진짜 심각하네요
댓글 0개 ▲
2020-03-12 17:06:42추천 18
이글을 보면서 프로스트펑크 라는 게임이 생각나네요.
다수를 살리기 위한 소수의 희생은 괜찮은가?
자원은 한정되고 모두를 위할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 자원의 분배는 어떤식으로 할 것인가? 과연 자원만 축내고 무능한 집단을 버릴것인가? 아니면 다수의 희생.. 공멸을 하더라도 같이 갈 것인가??

모두가 희생하고 양보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과연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가??
와우의 학카르의 피 사건을 보면 어느 집단이던 트롤집단이 있다. 그 트롤들을 어떻게 할것인가? 를 보면
지금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잘하고 있습니다.
댓글 1개 ▲
2020-03-12 18:18:02추천 13

무슨 게임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정의란 무엇인가"가 생각나네요.
2020-03-12 17:46:05추천 0
내가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제한된 자원과 인원을 가지고 이 사태를 막아야 한다
나도 저런 결정을 할 것 같기도 하다
안타까운 상황인데 그렇다고 뭐라고 쉽게 말하기도 힘들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0-03-12 18:09:41추천 4
중국의 완치판정은 너무 빠른거 같습니다, 아직 치료가 안된사람이 치료판정을 받고 돌아다니면 오히려 확산이 더 심하게 될텐데...
댓글 0개 ▲
2020-03-12 18:46:20추천 6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지금이라도 한국가고 싶단 글 자주 올라오고 있어요.
댓글 0개 ▲
2020-03-12 18:46:22추천 10
의무 장교 전역한분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전시에 수술할 시간도 없는 전쟁터에서 장굔 뭐해??
구분!!
무슨 구분??
살릴 애인지....버려야 하는....

실제로 들은 이야기 입니다
댓글 1개 ▲
2020-03-13 10:38:52추천 1
전쟁뿐만이 아니라 재난상황에서 현장의 인력과 장비로는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응급/비응급/지연으로 환자를 분류합니다.
긴급환자는 가장 긴급하게 응급처치가 필요한 사람. 응급환자는 수시간내 응급처치가 필요한 사람. 비응급환자는 수일내 응급처치 없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사람. 지연환자는 응급처치를 하여도 생존가능성이 없거나 낮은사람.
환자의 분류는 현장에서 가장 실력이 높은 사람이 하게됩니다. 군대의 경우는 장교가 하게되겠죠.
2020-03-12 18:58:59추천 7
이미 중국에서 대규모 코로나 감염 사례로 알게 되었는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염성은 높은데
집중 치료만 제대로 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인데 병원과 의료진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버려서 사망까지 가게 되는 상황이네요 (대구도 비슷한 상황까지 갔었음)

정말 안타깝고 힘든 상황입니다 잘 이겨내길 바라겠습니다 ㅠㅠ
댓글 0개 ▲
2020-03-12 20:34:10추천 1
의사들이 다 걸려버렸구나;;;;
댓글 0개 ▲
2020-03-12 21:01:29추천 27
저 상황이 될까봐 우리나라는 정말 온힘을 다해 대구에 총력을 다 한겁니다. 아니 대구라기보단...처음 확산을요....
의료 체계가 한두군데서 무너지면 전체 1선이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복지부 공무원, 그리고 1선의 의료 관계자분들......
댓글 0개 ▲
2020-03-12 21:22:25추천 2
회사에서 수 없이 많은 틀린 장부들을 고치고 조정하면서도 어떤 기구에서 나온 숫자는 의심을 안했었습니다.
권위 있으니까, 투명하니까,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당최 뭐가 허수인지 정수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대한민국 정부에서 내놓는 것이 정수에 가깝네요..
댓글 0개 ▲
2020-03-12 21:30:29추천 2
가족들은 엄청 힘들겁니다
치료해 달라고 의료진 멱살잡고 싸우겠죠 (보호자로써 할수있는게 그거밖에 없으니..)
댓글 0개 ▲
2020-03-12 23:24:17추천 1
목숨도 선택해서 살려야 하다니 마음이 너무 쓰리네요... ㅠ.ㅠ
댓글 0개 ▲
2020-03-12 23:39:35추천 3

2009년 캐리어스 라는 영화 추천드립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더군요.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