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기계 만지는일을 하고있는 28세 청년입니다.
이쪽 세계는 정말 " 원래그래 " 라는 말이 당연하게 나오네요..
솔직히 고등학교때 공부 안하고 놀다가 대학도 못가고
군전역하고 할일 못찾고있을때 이쪽일 하시던 삼촌께서 기술이나 배워라 해서 발들여놓긴했지만
정말 내가 여태 배운 기술이 이것밖에 안대나 싶을정도로
인건비를 제해버리고 단가를 책정해버리네요... ㅡㅡ
공급받는자가 단가를 책정하면 거기에 맞춰서 뽑아내는게 기술이라나 뭐라나
뭔 되도않는 개소리인지..ㅡㅡ 그게 당연시 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네요
생산자가 단가를 정하는게 아닌 공급받는자가 단가를 책정하다니;;;
이거 뭔가 잘못댔다 여기저기 하소연 해봐도
원래 그러니 그렇게 하는거다 라는 답변밖에...
진짜 계속 이 일을 해야하나 고민 많이대네요..
기술배울땐 정말 최저임금도 못한 임금 받고
하루 12시간씩 정신놓고 일할때도
그래.. 기술 배워 놓으면 지금 이러는거 보상은 대겠지 했지만..
시간이 가면갈수록 내가 하는 일에 비해서 공급받는자가 단가를 후려쳐 버리니
자연스럽게 인건비에서 줄어 내가 배운 기술이 이정도 가치밖에 안대나 싶을정도네요
그렇다고 근무시간이 다른직장에 비해서 짧은것도 아니고
아니.. 줄일수가 없죠.. 생산쪽은.. 시간이 돈이니까..
나름 전문직이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일하다가..
같은직종에 근무하시는 형님들하고 어제 술먹으며 했던 얘기가 생각나서 푸념 한번 해봅니다..
뭣같네요.. 또 술땡겨요..
대한민국 산업현장에서 현장일 하시는 모든분들.. 고생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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