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논란 속에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 티아라가 첫 공개무대에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직접 겪어야 했다.
티아라는 8일 오후 7시 제주도IC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전까지 티아라는 6일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8일 MBC ‘쇼!음악중심’에 출연했지만, 팬들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사전녹화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렇기에 이날 제주도 무대가 사실상 논란 후 티아라가 팬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첫 무대였던 것.
결과는 참혹했다. 이날 무대서 티아라는 컴백곡 ‘섹시러브’를 안무와 함께 열창했지만 팬들은 그 어떤 함성도 내지 않았다.
이날 티아라의 무대 굴욕은 인터넷 게시판과 SNS등을 통해 ‘텐미닛’이라 불리며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다. ‘텐미닛’은 일반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가수가 2곡 이하를 부르는데, 그 시간은 10여분 남짓하다. 이 시간 동안 팬들은 그 어떤 함성도, 응원도 보내지 않는다.
티아라의 제주도 무대는 네티즌이 촬영한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다. 4분여의 동영상에서 티아라의 ‘섹시러브’외에 그 어떤 응원도 들리지 않는다. 가수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호응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공연장을 찾았다는 한 네티즌은 “티아라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야유를 시작했고, 공연 내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