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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구제)란? 구매 시 주의사항
게시물ID : fashion_81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똑디이빨
추천 : 14
조회수 : 418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1/11 20:29:40
빈티지란 구제라는 뜻입니다. 오래되고 누군가 사용하던 물건들이죠.
짧게는 몇달, 길게는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물려져 내려오는 것들로서, 단순히 의복 스타일링의 한 분류가 아니라 빈티지라는 큰 카테고리와 패션의 교집합이 빈티지룩이 되는것입니다.

흔히들 생각하시는것이 에이, 누가 남이 입던 옷을 입어 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만..
빈티지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그 벗어날 수 없는 마력을 뼛속까지 느끼실텐데요.

저같은 경우는 돈이 없어서 싼 가격에 혹해 구제 쇼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네. 최고의 강점이죠. 광장시장이나 동묘 구제골목만 해도 만원과 약간의 말빨만 겸비하면 세벌은 거뜬합니다. 지방에서 아주머니들이 운영하시는 허름한 구제가게는 더욱 싸죠. 물론 가격이 싸질수록 제품의 질은 극명하게 떨어집니다. 발품이 답이죠. 저같은 경우는 마음에드는 옷을 찾기위해 대구 구제골목을 여덟시간동안 돌아다닌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입문하시는 분들은 온라인샵을 추천드립니다.. 좀 비싸도 사이즈가 정확하게 나와있고, 지나친 오버사이즈(대부분 외국의 옷들이라 우리나라 사람 몸에 맞지 않는게 많습니다)를 걸러내 입을만한 것들을 진열하기때문이죠.
그리고 반품은 절대 안됩니다. 되더라도 하루  내에 반품해야하구요.

자, 그럼 빈티지를 입기위한 몇가지 팁과 특징입니다.

1. 촌스럽다.
옛날옷입니다. 세련되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다만 시대를 뛰어넘는 어떤 개성!을 원한다면 기꺼이 도전하시길. 그리고 수선비는 꼭 염두에 두세요.

2. 안목이 필요하다.
안목이라고 별게 아닙니다. 그냥 터진곳은 없는지, 해진곳이나 단추가 떨어졋거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있는지 등등..

3. 싼값에 명품을?
폴스미스 셔츠(영국 유명 디자이너브랜드) 네벌, 두벌은 삼만원대 두벌은 합쳐서 만원. 싸게 샀죠. 캘빈클라인 슬랙스 7천원, 기타 등등..
쇼핑하다 보물찾기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실수 있으실겁니다.

4. 리얼 빈티지.
1800년대의 드레스나 2차세계대전때의 미국 야상, 엘리자베스시대의 브로치 등..
비쌉니다. 웬만한 디자이너브랜드 뺨치게 비싼것도 있습니다. 빈티지 편집샵에서 만나보세요:9

5. 쉽게 접할수 있는 방법.
빈티지샵의 제품들이라고 다 촌스럽고 그런건 아닙니다. 베이직 아이템은 구제라도 늘 한결같죠.
또한 빈티지를 구성하는 요소는 단순히 디테일과 낡아버린 옷감 뿐만 아니라 실루엣 역시 한몫합니다. 디테일이나 낡음은 어쩔수 없지만 수선을 통해 세련된 실루엣으로 다시 태어난 빈티지 아이템들은 특별함을 지니고 있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빈티지아이템 하나와 나머지는 일반적인 새 옷(요즘 옷..)을 매치하는게 쉬운 방법이라더군요.
그리고 온라인 빈티지샵들은 정기적으로 50퍼센트에서 70퍼센트까지 세일을 합니다. 실패? 커피한잔값이죠ㅋㅋ

6. 빈티지를 입는 이유.
그 옷에 담긴 스토리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가방을 하나 샀는데 작은 보조주머니안에 구겨진 증명사진이 들어있더군요. 일본에서 찍힌, 이십대 여자의 사진이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물론 바지안에 잘린 손가락이 들었다던가, 얼룩이 사실은 핏자국이었다던가 하는 괴담도 있지만  대량생산되는 기성복에선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이 존재합니다. 저도 하드웨어러?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멋지게 입을날이 오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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