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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박람회 어떤가요?
게시물ID : sisa_529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uillemorte
추천 : 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0 10:33:35
이번에 새눌당 발 교육감 임명제 의견제시로 많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기사 발췌------------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1305&CMPT_CD=Ranking_mini
기사 관련 사진
▲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새누리당이 교육감 직선제 및 정치자금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행 교육감 직선제는 과도한 선거비용 문제가 있다"라며 '교육감 임명제 부활'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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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의 좆같은 속내는 훤히 보이지만 과도한 선거자금과 선거비용이 문제라는 말은 동감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에게 자리를 많이 내어주지 않은 것은 좋지만 그래도 다수 여당과 제1야당이 대부분 가져가고 통합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등 소수정당에 후보가 좋았음에도 득표를 별로 못했어요.
소선거구제(최다득표자 1명만 당선)라는 제도적차원의 문제도 있지만,
돈이 많은 정당의 사람이 당선되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돈이 많으면 홍보도 대대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선거 박람회!!

선거기간 특정 장소(체육관, 운동장, 시민회관, 학교 등)를 빌려서 거기에서만 선거유세를 하게 법으로 정해놓는 겁니다. 후보마다 구분할 수 있는 칸막이를 해놓되, 유세장면을 실시간으로 대형스크린이나 TV로 띄우고 (지방유선방송과 연계하면 좋겠네요) 와이파이로 동시에 뿌리면 모든 후보자 연설을 한눈에 볼 수 있겠네요.
항상 후보자가 상주하니깐 시민이 직접 공약에 대해 질문할 수도 있고 반박할 수도 있고요. 후보자는 시민에게서 정말 필요한 공약이 무엇인지 피드백을 할 수있습니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니까요. 정말 사람 중심의 선거가 되는겁니다. 자연히 당색채는 흐려지겠죠! 소수정당이라도 내가 돈이 없어도 지역주민을 위한 기똥찬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득세하여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특정장소에서만 선거유세를 하니깐 선거관리위원회는 그 장소 외에 선거유세하는 사람들만 잡으면 되니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선거 사무실 없어도 되고 선거 차량 대여 안해도 되고 선거유인물이나 명함은 바닥에 안 뿌려도 되니 종이도 덜들고 봉사인원 대폭 줄어들고 선거비용 무지막지하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선거기간이 되면 길거리에 불법주차해놓고 선거 유세하는거 짜증나잖아요. 차도 막아서 교통체증 유발하는 것도 짜증나고 시끄러운것도 짜증나고 (선거유세할때 노래 개사해서 부르는거 젤루 시름, 후크송이라 하루종일 머리에 멤돌고 일도 못함....)
더불어 젊은 인재가 등용할 기회가 넓어집니다. 그동안은 후보자가 유명하면 캠프에 어중이떠중이가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았고, 별 그지같은게 예전 어떤 유명한 사람 캠프에 참여했답시고 정치에 입문하는데. 사실 "나는 너를 모른다!" 이거든요. 선거박람회를하면 후보자 혼자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때문에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을 대거 선거캠프에 투입시킬 수 있습니다. 선거캠프가 스펙쌓는 곳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는겁니다. 그럼 사람들이 "어? 너 저번에 ㅇㅇㅇ시장 선거할때 있던 사람이구나! 나 ㅇㅇㅇ시장 뽑을때 네가 공약설명 잘해줘서 뽑았으니 너도 뽑아주마." 할 수 있어요.
결정적으로 후보자가 시민들을 무서워하고 시민들은 공직자와 친해지게 됩니다. 얼굴보고 이야기했는데 공약 마구 파기할 수 있을까요? 선거때와 시정때 두얼굴을 가지는 것은 후보자들이 시민의 대다수를 한번도 본적이 없기때문입니다. 본적도 없는 시민들 무시하기 쉬울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진게 없어고 미개한 국민들을 직접 대면해본다면, 사람들 무시하기 힘들겁니다.
 또 사실 선거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 누구뽑을건가요?" 하고 물어보면 "난 ㅇㅇㅇ뽑을꺼야. 왜냐면 나 일하는데까지 직접와서 악수해줬엉." 이런 사람들 많습니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본사람 뽑는다는 말입니다. 정치성향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자면 아래와 같이 정규분포 그래프를 그리겠지요.
극진보와 극보수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무리 콘크리트 층이 단단하다고 하더라도, 중간값에 있는 투표자들이 결국에는 당락을 결정하는 겁니다. 보수진형이든 진보진형이든 후보자는 중간값을 타깃으로 선거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네거티브, 보이기성 공약, 분별없는 홍보가 난무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사람(후보자)이라도 정해진 장소에 가면 볼수 있다!' 이걸 알고 있다면 "정치인, 그것들 선거때만 굽신거리지 당선되면 고만이야." 라는 포기성 발언에 면죄부를 박탈할 수 있습니다.

한줄요약

1. 선거비용 운운하면, 선거비용 안 들게 후보자를 한곳에 몰아넣고 선거운동 시키자. 끝.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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