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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홍명보 그는 자격이 있는가,,,,,
게시물ID : sisa_529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큰남
추천 : 1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10 11:15:15
홍명보호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무기력함 속 상대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 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5월 28일 서울에서 출정식과 병행해 치렀던 튀니지전에 나섰던 라인업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이 자리했다. 플레이메이커 자리에는 구자철이, 더블 볼란치에는 기성용과 한국영 콤비가 지켰다. 그밖에 수비라인은 윤석영, 김영권, 곽태휘, 김창수가 구성했으며, 최후방 골문은 '수문장' 정성룡이 지켰다.

전반 초반, 서서히 간보며 탐색전 펼치는 양 팀

전반 초반 양 팀은 과감한 공격 전개를 펼치기 보다는 서서히 간을 보면서 서로의 전력을 탐색하는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첫 번째 슈팅은 한국이 기록했다. 전반 5분 좌측면에서 윤석영이 연결해 준 전진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전속력으로 돌진한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구자철이 달려들며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가나의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한편, 가나는 전반 6분 만에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성용의 거친 태클에 마지드 와리스가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경기를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닌 듯 싶었으나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서 뛸 필요가 없었기에 가나의 크와시 아피아 감독은 조르당 아예우에게 교체 출전을 명령했다.

김창수의 결정적 패스미스... 선제골 헌납으로 연결

전반 10분 한국은 선제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우측면 수비수인 김창수의 패스미스가 실점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상황은 이랬다. 수비 지역에서 볼을 소요하던 김창수가 후방으로 연결한 패스가 약하게 흐르면서,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에게 인터셉트를 허용했고, 안드레 아예우가 문전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연결한 볼을 조르당 아예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문장' 정성룡이 몸을 던져서 막아보려 했지만, 조르당 아예우가 때린 슈팅은 야속하게도 수비에 가담한 기성용의 몸에 맞고 절묘한 각도로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또다시 이른 시간에 불필요한 실수에 의해 실점을 내주자 한국은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잘 풀어 나가다가, 단 한 번의 실수로 끌려가는 판국이 또 한 번 펼쳐진 것이다.

절치부심한 한국 그러나 여전히 답답한 공격 전개

실점 직후 한국은 다시 절치부심하여 팀을 빠르게 추슬렀다. 전반 14분 한국은 이청용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이청용은 중원에서 손흥민이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끌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야속하게도 공은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29분에는 구자철의 기습적인 전진 패스에 이어 박주영이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해봤지만 가나의 파타우 다우다 골키퍼가 빠르게 튀어나와 잡아냈다. 이어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받아 구자철이 날린 헤더가 골대 위로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1분 뒤인 전반 39분 이번에는 손흥민의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다시 한 번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골 내줘

전반 40분 한국은 가나의 골문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우측면에서 이청용이 연결한 크로스를 곽태휘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심은 곧바로 노골을 선언하며 가나에게 간접 프리킥을 명령했다. 곽태휘의 왼쪽 팔꿈치에 맞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또 다시 놓친 한국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잠시 뒤인 전반 42분. 한국은 또 다시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곽태휘가 상대와의 경합 중 넘어지자 한국 선수들은 주심의 휘슬 소리가 울리지 않았음에도 움직임을 멈췄고, 이 순간 아사모아 기안이 볼을 가로채 빠르게 문전으로 돌진한 뒤, 침착한 마무리로 가볍게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결국 한국은 이렇게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홍정호·이용 투입했지만 세 번째 골까지 헌납

후반 시작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반전 느린 발로 수비 뒷공간을 계속해서 허용했던 중앙 수비 곽태휘를 빼고 '젊은 피' 홍정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상대 조르당 아예우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자 수비 라인의 안정화를 취하기 위해 후반 3분에 또 김창수를 빼고, 이용을 투입했다.

홍 감독의 노력에도 한국은 후반 7분 세 번째 골을 실점하기 이르렀다. 가나가 한국 진영에서 차분하게 패스 플레이를 한 뒤 크리스티안 아추가 흘려준 볼을, 조르당 아예우가 곧바로 골문 구석을 향해 연결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또다시 후반 초반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한국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지는 데 이르렀다.

양 팀의 잇따른 선수 교체... 다양한 카드 점검

점수 차가 세 골 차로 벌어지자 양 팀은 잇따른 선수 교체로 다양한 카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 가나가 케빈-프린스 보아텡를 빼고 크리스티안 아추를 투입하자, 한국 역시 구자철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했다. 후반 12분에 가나는 설리 문타리와 라비우 모하메드를 빼고 아그예망 바두, 아프리이 아쿠아를 투입하며 두 장의 교체카드를 더 활용했다.

후반 18분 가나와 한국이 다시 한 번 나란히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가나가 아사모아 기안을 빼고, 무라바크 와카소를 투입하자 한국 역시도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험했다. 양 팀의 잇따른 교체카드 활용 속에 한국이 공수 양면에서의 활발한 패스 연결을 통해 서서히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근호 투입 후 서서히 살아나는 공격 활기

서서히 볼 점유율을 끌어 올리던 한국은 분투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근호가 과감한 돌파에 이어 날린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오자 후방에 있던 김보경이 왼발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크게 꺾이면서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26분 이번에는 기성용이 아크 정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감각적인 볼 터치로 연결해봤으나, 잔뜩 움츠린 가나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안타까운 시간이 이어졌다. 0-3으로 끌려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굴하지 않고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후반 30분 이번에는 손흥민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답답한 흐름 속 네 번째 골마저 허용하며 무너져

경기는 점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한국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모습을 보이며 움직임에 활기를 잃었다. 이에 홍 감독은 손흥민 대신 지동원을, 윤석영 대신 박주호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가나의 기세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가나가 볼을 소유하고, 한국 선수들은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후반 40분 앨버트 아도마가 우측면에서 빠른 역습에 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공은 다행히도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후반 42분 이번에는 우측 측면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돌파 및 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 서서히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44분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4번째 골까지 허용하는 데 이르렀고, 결국 이날 경기를 0-4 완패로 마무리하며 침울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로 이동해 본선을 대비해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의 H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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