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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이키우면서 끄적끄적....
게시물ID : baby_1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쭌짱
추천 : 4
조회수 : 8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10 21:59:14
핸펀으로 쓰는거라 오타있어도 양해 바래용~^^
지금 6살난 아들을 키우고있습니다
다른 남자아이들보단 감수성이 조금 예민한 편이예요
늘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데... 4살 5살땐 책을 1시간 한시간 반....
목은 터져라ㅠㅠ 덕분에 저는 아저씨 목소리 할머니 목소리 할아버지 목소리 꾀꼬리 목소리 두루두루 다 낼수있답니다 ㅋㅋㅋ
지금은 조금 크다보니 몇권읽을지 정해놓고 읽어주지요.
책을 열심히 읽어준 덕분인지는 몰라도 늘 말 표현이 예뻐요 ㅎㅎ(자랑만 하는것같네요;;;)
저는 아이를 키울때 이것만은 잘 가르쳐야지 하는게 인사 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서 이웃을 만나든 아파트 단지내에서 경비아저씨를 만나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를 만나든 늘 인사를  제가 먼저 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똑같이 배워요.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배꼽에 자동 손 하고 인사를 아주 크게 해요.
그러면 칭찬받아서 더 열심히 하지요 ㅎㅎ
얼마전에 유치원에 데리러 갔는데 부원장님께서 나오시더니 우리 아이가 말을 너무 이쁘게 한다면서 칭찬을 마구 해주셨어요.
어떤말을 했냐고 여쭈었더니 유치원에 청소도와주시는 분이 계신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한테 가더니 
"청소 선생님! 청소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했다네요 ㅎㅎ
 지금은 제가 둘째 임신중인데 얼마전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진료를 보고 온 날이었어요.
 그날 저녁 잠자리에 누워 책을 읽어주고 낯에 병원에 가서 동생 만나고온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제 배에 손을 얹더니"동생아~ 의사선생님이 살펴보는데 아프진 않았니?" 하면서 묻는거예요 ㅎㅎ
제 아들이지만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오늘 아침은 유치원차 타러 나가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더라구요.
" 바람아~ 시원하게 해줘서 고마워!" 라고 인사해요 ㅋㅋ
(그러면 저는 바람입장이 되어서 대답을 해줘요 ㅋㅋ 앞으로도 시원하게 해줄게 라면서)
 유치원차 기다리는곳 근처 화단엔 개미집이 하나 있는데 아침마다 개미에게도 "잘잤니?" 하면서 안부를 묻는답니다 ㅎㅎ ( 물론 이때도 개미입장이 되어 대답을 해줍니다ㅋㅋ 00이도 잘잤니? 하면서 ㅋㅋㅋ)
가끔은 대화가 좀 엉뚱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우리 아들의 순수한 마음이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모든 부모님 화이팅 이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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