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유아교육과를 1년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허디거디라는 곳에서 홀서빙을 하고있어요! 처음에는 개인적인 사정과 금전적 문제로 휴학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 홀에서 일을 하다보니 호텔경영 쪽으로 관심이 생깁니다. 중학교 다닐 때 부터 제 꿈은 유치원교사였고 1년동안 공부하고 실습다니는 것 다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제 진로에 대해 한번도 고민해본적 없고 유치원교사가 아니라 다른 직업을 하는 저 자신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그런데 요며칠간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저는 홀서빙 일을 처음해보고.. 지금은 거의 5개월 다되갑니다!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항상 칭찬을 받아요 ㅋㅋ제 입으로 말하려니까 이상하네요ㅠㅠ 아가씨 너무 싹싹하다, 친절하다, 아가씨 때문에 또와야겠다 언니가 너무친절해서 또와야겠다 심지어 계산할때 사장님 누구냐고 이직원 너무 친절하다고 진짜 이 직원때문에 또오고싶다고 말씀도 하시고 왠만한 컴플레인은 제가 다 처리하구요ㅠ 저보고 여기 매니저냐고 아니면 사장이냐고 너무 열심히하고 그래서 가게 책임자인줄 알았다고 이런말도 자주 듣구요. 손님들 기분이 상해있다가도 제가 가서 상황설명드리고 계속 친절하게 해드리면 결국엔 웃으면서 나가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런손님은 안 잊고 다음에 오셨을 때 예전에 컴플레인 걸렸던 부분에 더 신경써서 해드리고 해요 그럼 그 손님은 더 좋아하시죠~ 그러면 저 자신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서비스업이 제 적성에 맞는건가 싶구요ㅎㅎ 주임님도 진짜 복학하지말고 매니저 하라고 하시는데..솔직히 여기는 평생직장 하기가 불가능 하잖아요.. 그래서 호텔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너무 모험 일까요? 이런 생각을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시간을 2년만 돌리고 싶어요..ㅠ 이번년도에 일해서 돈모으고 다음년도에 재수해서 학교를 가면 정말 일찍취업해도 27살인데 고민이 됩니다 .. 그냥 조용히학교다니다 유치원교사나 할지.. 너무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