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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17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해.
추천 : 1
조회수 : 76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6/11 06:25:34
생각없이 엔터 누르니 글이 올라가는군요...
삭제도 안되고 의도치 않게 중복글 죄송합니다.
오늘도 하루가 갔네요.
17시 출 06시 퇴
한가한 날이었네요.
참 사람일이라는게.
잠시 일하던 도중 커피사러 슈퍼들려 돌아가는길에
3년을 짝사랑했던, 이윽고 내게 고백한 그 애를 봤네요.
난 못알아봤는데 절 알아보더군요. 1년을 안봤는데.
보고 어.어?어??? 하고 1차도망.
멍때리다 가게로가서 담배한대피우는데 가게 앞에서 또 어? 어? 으악 꺅 어쩌지 혼잣말인듯 한데 다들림..
그리곤 2차도망
잠시 후 톡이오더군요 가는데마다 너 있어서 놀랬다고.
그냥 그렇네요. 2년전 술김인지 진심인지 5년후 결혼하자 툭던진 한마디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그렇네요
그냥 그래요.
어차피 다음달엔 전 없어지니요.
오늘이 일한지 일주일째인데..
자주오는 동생들이 형, 형 거리는게 좀 어색합니다.
친분을 쌓아봐야 곧 떠날터.
한걸음 물러서 깔깔대는 소리가 들려도
즐거워보이는 내일, 모레 미래에 대한 대화에 참여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전 똥차에요. 그러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람 결혼준비하는 그 분은 꼭 벤츠이길 바랍니다.
알고있었어요. 똥차란거, 그래서 먼저 헤어짐을 고했지만 너무 힘이들고 지칩니다.
정말 갚을 빚이라도 없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다 내려놓고 가고싶은데.
하마터면 처지를 잊고 오늘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오랜만에 만난 전 연민에 행복히 웃을 뻔했네요.
오늘 마주친 친구도 제가 똥차겠지요.
물론 고백은 거절했고 1년넘게 연락두절상태였으니.
6월이 빨리갔으면 좋겠어요.
죽고싶다 보고싶다.. 이젠 주변 누구에게도 말하질 못하니. 오유에라도 흔적 남깁니다.
오늘도 내가 용서가 안되네요. 병신 왜 그것밖에 못했느냐고 매일 자책감에 무너져갑니다.
장소도 정했고. 영정사진도 미리 찍어두려구요.
나머지도 생각해야지..
빨리가고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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