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한 민간 보호시설에서 고양이들이 맹견의 습격을 받아 처참하게 떼죽임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곳은 부부가 집 없는 길고양이 200여마리를 돌보는 시설인데 이웃 마을의 개 2마리가 철제 보호망이 쳐진 보호시설 안에 난입해 고양이를 닥치는 대로 물어 뜯었다고 하네요.
고양이 4마리가 현장에서 죽고 다친 5마리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고요.
고양이 주인의 입장
이 개들이 투견에 주로 사용되는 핏불테리어였고 고양이를 물어죽인 장소가 누군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개 스스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고의적인 도살일 것이다.
개 주인의 입장
사냥개 6마리를 데리고 하천 주변을 산책하던 중 실수로 2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했던 것이다. 산책 장소가 민가와 멀리 떨어진 곳이고, 평소 호루라기 소리로 지시를 잘 따르던 개여서 잠시 방심한 게 화근이 됐지만 고의는 아니며 부주의로 발생한 우발적 사고였다.
사진주의
사진 :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잔인하게 물어뜯겨 죽은 고양이들
계획된 도살일까요, 우연한 실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