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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탄핵정국, 시험대 오른 '민주당 유나이티드'
게시물ID : sisa_819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23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17 14:55:07
초선 김현권 의원도 단상에 올라 발언을 했다. 그는 자신이 의정활동에서 관심을 가져온 유전자변형작물(GMO) 관련 이슈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다. 

그 때 의총장 좌석에 앉아있던 이해찬 의원이 입을 열었다. "지금 시국이 어느 때인데 그런 발언을 하나"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당내 최다인 7선 의원이자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원로의 질책에 가까운 발언이었던 셈이다.  

의총장이 싸늘하게 식을법 했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김한정, 표창원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해찬 의원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비판한 것이다. 두 초선 의원은 이해찬 의원에게 "중간에 의원의 발언을 끊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이해찬 의원은 초선들의 따금한 '역 질책'에 입을 닫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변명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불쾌한 기색도 딱히 보이지 않았다. 7선 원로라고 해도 부적절한 발언을 한다면 초선들이 비판할 수 있고, 또 원로는 후배들의 고언을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모습이었다. 

 이같이 민주적인 당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최순실 게이트' 정국을 헤쳐왔고, 박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추미애 대표의 돌발적인 단독 영수회담 제안 등 변수가 없지는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당 구성원들은 토론을 통해 총의를 하나로 모으고 비교적 흔들림없이 정국에 대응해왔다.
출처  http://m.the300.mt.co.kr/view.html?no=2016121415567680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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