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양성징병에 대해 게시판이 떠들석하네요 이미 십년도 전에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 사실 별로 관심도 없긴 합니다 오히려 손많이 가는 인력을 데려다 놔봤자 어디다 쓸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아쉬운건 누가 군대가느냐 보다 우리의 이전세대 할아버지 아버지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일부분이긴 하지만 남자면 당연히 갔다와야 하는거 아니냐 당연한걸 뭘 그리 생색내고 힘든척 하느냐 하는 분위기네요
사실 남자분들도 의무감이 투철해서 내가 꼭가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합니다 다만 나라상황이 이러니 의무라는 이름으로 끌려가긴 하지만 최소한 내가족 내친구 내가 아는 사람들은 내가 군대에 있음으로써 조금이라도 안전한 생활을 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피할수만은 없다는 이유로 군대를 가지 않을까합니다
종종군대가기 싫다고 해외국적을 취득하시는분들도 이해는 됩니다. 사단에서 병인사업무를 했던 사람이라 어떤 이유로 병원에 후송되며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대략적으로는 보고 들은게 있어 기피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며 가고싶지만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가지못하고 그러한 이유로 놀림받을까봐 걱정하던친구도 봤습니다 본인의 선택이나 상황을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지못해서겠지만 나라의 상황이 이렇다는 이유로 의무라는 이름으로 짧지 않은 시간을 허비한 인원들과 앞으로 허비하게될 인원들에대해 모욕에 가까울 정도의 언행이나 그게 뭔 대수냐는 듯한 표현을 보고 있자면 안타까움을 이루말할수가 없네요
애초에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엄한 시간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