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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층에게 대통령은 국가의 어버이입니다 ....
게시물ID : sisa_529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a초호기
추천 : 2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11 21:26:34

저녁을 먹던 도중 

유병언 회장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쩌다보니 박근혜 이야기도 나왔구요.

그런데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모든 잘못은 박근혜가 한 것이 아닌 다른 이들이 과잉충성 혹은 비리를 저지른 것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참 안됐다, 가 모든 논지의 중심이었지요..

윤창중, 해수부 장관 예시도 박근혜가 인사를 잘못한 것이 아니고
그 사람들 개인의 잘못일 뿐이랍니다..
아니 사장이 사원을 뽑았는데 그 사원이 잘못하면
뽑은 사장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요?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또 대통령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당연히 대통령은 국민보다 위에 있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손으로 뽑는 것이기 때문이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배웠고
우리들의 대표, 즉 교실로 치자면 반장의 위치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반장은 우리와 동등한 사람이지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대통령이 국민이랑 같냐며
한 나라의 '어버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이 왕조가 존재하는 왕국입니까?
조선시대도 아니고 어버이라니요....

그렇게 항의를 했더니 저런 젊은 것들이 있어서 이 나라가 엉망이라고 말씀을 하십디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는 절대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싸움나거든요.
제가 아무리 사실을 가져다 드려도 유언비어라고 말하십니다.
무조건 제가 급진적이고 아직 세상을 덜 살아서
어려서 그렇다고 하십니다.

저 올해 지방선거 투표했습니다. 이미 성인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제가 어려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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