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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등단을 꿈꾸며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게시물ID : readers_13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우.
추천 : 5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12 00:31:38
같은 꿈을 꾸며 날 것의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나누고 봐줘가며 했던 그 친구들은 이제 누군가의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었고.
그때의 높게만 보였던 이상문학 조선일보는 이제 독자의 시선만 남아서 '흥행을 위한 글쟁이들의 모임' 이라는 독선적인 프레임으로 보이고.
10여년 훌쩍 지나가고 보니 나는 그 때 생각 했던 나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돈을 벌기위해 일을하고.
오랫만에 뭐라도 쓰려고보니 나도 모르게 업무용 이메일 같은 말라 비틀어진 문장 밖에 생각이 안나네.
언젠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선물로 받았던 시집에 친구가 써줄 글귀를 보니 
'아 그런적이 있었지..' 외. 나는 무슨 생각을 해야 했던가..

너보다 먼저 늪을 건넌 사내가
있었다. 이제 그가 내미는
손을 잡고
네 슬픔에도 마침표를 찍길..

아마 그때 나는 슬펐나보다. 슬퍼보였나보다.
아마 지금도 그랬나보다. 그랬을 것 같다. 그럴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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