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게에서 하는 전용도로 관련 논란들이 비록 소모성 논의이고, 여기서 갑론을박 한다 하더라도 당장 고속도로를 풀어주는것도 아니지만 저는 이런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글 써주신 찬성 입장인 분들은 어느정도 안전운행을 하시고, 도로가 그렇게 위험한것만은 아니다 라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계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반대 주신 분들도 나름 이유가 있으시구요. 

그렇지만 가만히 글만 읽고 나가시는 분들의 생각은 알 수 없습니다. 

요 몇일 단순 규제 완화글로 부터 시작하여 권리요구까지 다양한 찬성의견들을 보았습니다.

반면 반대하시는 분들의 이론은 예전부터 같은 문제제기가 있을때마다 꾸준히 나오던 의견들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아직 문화가 덜 성숙해서 안된다, 위험해서 안된다, 바람에 날려갈까봐 두렵다, 차 앞에 있으면 무섭다, 칼치기는 기본으로 할 것 같다. 등등입니다.

찬반측의 의견을 비교해서 예전과 빗대어 보고 있자면, 이륜차의 전용도로 통행불가문제가 불거지기 막 시작할때쯤의 찬성쪽 의견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때의 찬성의견쪽 논객들의 논의는 논의라기 보다 반박에 가까웠습니다.  반대쪽이 문제제기에 따른 반박을 하면, 그때서야 주섬주섬 거기에 대한 반박 의견을 내곤 했지요. 

그러나 이 몇일 게시판의 찬성쪽 글들은 단순 통행하게 해달라 말하는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념에서 현제 제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연쇄작용은 우리에게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을것입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던 이륜차 오너분들도 자세히는 보시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에 문제의식이 생겨나기 시작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바른방향으로 앞으로의 게시글을 다듬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글과 덧글을 보고 느낀점은

찬성쪽 의견을 내주시는 분들이 문제를 보다 본질적으로... 이륜차오너의 한사람으로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도 될 권리를 박탈당한것. 그것에 부당함을 느끼시고 전용도로 해재를 주장하고 계시고,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은 이륜차 오너들만의 노력으로는 해결이 힘들기에

국가가 나서서 규제완화 및 관련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보여집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요? 

많은분들이 그렇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건전한 결론은 몇일간 우리가 여기서 이루어낸 성과라고도 생각하기때문에..

저는 이러한 소모성 논쟁이, 정말 현재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에너지 낭비라고 할 지라도 

좋게 보고 지지합니다. 

앞으로도 많은분야의 많은 의견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술 한잔 하였기에 횡설수설하였다고 글 못쓰는 저를 변호해봅니다 ㅎㅎ

어쨋든간... 저는 바게의 지금 분위기 싫지 않습니다. 

다만 모두들 건전하게 서로를 비하하지 않고 토론하였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충분히 알겠으나 

그냥 반대버튼만 누르고 나가시는것보다 한마디 의견이라도 제시해주셔야

찬성쪽에서는 감정상하는일 없이 이해라도 하려고 노력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는 힘든하루 보내고 오늘도 잠자리에 .. ㅎㅎ

다들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