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그녀를 보며
나는 돌아서서 그녀의 번호를 지웁니다
핸드폰이 묻네요
정말로 삭제하시겠습니까?
``````.
한참이나 망설이던 끝에 아니오를 선택합니다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
번호를 지우면 그녀와의 추억들이 잊혀질까봐
겁이나네요
그녀가 이런 제 마음을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친구가 위로해주네요 세상엔 여자가 반이라고
네 그래요 그렇죠 저도 알아요 하지만
세상에 그녀는 단 하나뿐인 걸요
오늘도 추억을 더듬어야 겠어요
기억 속의 그녀는 저를 보며 웃고 있거든요
지나가는 바람이 그녀의 향기를 선물해 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