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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 [인터뷰]뉴스공장 김어준
게시물ID : sisa_819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연폭포
추천 : 42
조회수 : 2822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6/12/18 16:45:02
캡처.PNG

역시 존나 공정하게 편파적이면서도 당당하네요.
숨겨진 비선실세, 사파의 거두, 무학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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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침 출근시간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은 전쟁터였다. 그리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등장. 방송 첫 주 만에 동시간대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뉴스공장’을 청취하면서 떠오르는 말은 ‘미친 섭외력’이다. 사실, 이건 아침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손석희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과거 <손석희의 시선집중> 같은 프로그램 진행을 롤 모델을 삼은 것도 있나.

“손석희는 지상파의 교범이다. 하지만 난 다른 아침 시사프로와 경쟁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뉴스공장>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종편을 경쟁상대로 상정했다.”

특정 입장을 전제한 편파적 진행이라는 비판도 있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김 공장장이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이라는 것이다. 대담집 <닥치고 정치> 낼 때부터 문재인을 주목한 것은 사실인데.

(김어준 공장장은 인터뷰 후 문자메시지로 이 부분에 대한 보충의견을 보내왔다. 다음은 문자로 보낸 의견이다)“난 문재인 좋아한다. 뭐가 문제인가. 그게 공격이 된다는 생각 자체가 유치하다. 선호가 없다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비겁하거나 자기기만이다. 오로지 문재인만 대통령, 이 생각은 없다. 진보진영 후보군이 이렇게 훌륭했던 적이 있었던가 싶다. 누구 하나 대통령에 부족하지 않다.”

연관되어 나오는 이야기가 김어준 공장장이 사건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여전히 어떤 배후의 의도나 음모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시 문자로 보충해 보내온 답변이다) “물론 세간에는 황당한 음모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모든 추론은 입증되기 전까지 음모론이다. 자신의 경험치를 벗어난다는 이유만으로 합리적 가설을 무작정 음모론이라 공격하는 건, 그것이 사실로 입증되는 공포를 거절하는 방어기제거나 공작적 기획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의 ‘설마’이거나 단순한 지적 상상력의 부재이거나 그 자체가 방해공작이거나이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시대는 가능한 모든 추론을 의도적으로 멈춰서는 안 되는 시절이다. 비밀과 공작이 그들을 지탱하게 한 양 축이다. 세월호를 보라.”

손석희 사장도 정치권에서 영입 제안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진행하다보면 왜 이렇게 안 하는 걸까, 내가 만약 정치를 한다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진 않나.

“전혀 없다. 나는 내 맘대로 사는 사람이다. 언제나 그렇게 살아왔는데, 우연히 시대가 맞아 어느 순간 방송도 하고 주목도 받는 시점이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날 것이며, 잠시 주목 받는다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자기가 자기가 아닌 사람이 될 방도가 있나. 언제나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거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17171401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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