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면서 애기 키우기가 보통이 아니잖아요 일년쉬고 직장 복귀해서 키운지 일년됐어요 첨엔 정말 힘들었어요 저도, 애기아빠도 시댁에 보내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제가 고집부렸어요 데리고 키우겠다구요 점점 적응도 되고 양가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잘 하고있다며 칭찬해주세요
처음엔 고민도 많이 했어요 아기 둘씩이나 키울수 있을까... 애기아빠나 저나 형제자매에 의지도 많이하고 자라왔던 터라 하나 더 있으면 서로에게 좋겠다고는 생각했었죠 그래서 고민끝에 가지게 되었죠 기뻤어요 기쁜데 걱정도 많이 되네요 부모님들께 알리고 축하받기도 했지만 걱정되시나봐요 그맘은 이해하지만 맘은 더 무거워지네요
직장상사에게 먼저 알리려고 전화했는데 별로 안좋아해요(상사입장에서 좋진 않겠죠) 축하한단 말은 커녕 목소리가 너무 안좋구요 또임신이냐고 그러네요 그런데요 그 상사도 여자고 딸도 있거든요 첫째는 혼전임신이라 결혼도 서두루고 했었는데 그때도 축하는 커녕 엄청 눈치주셨었어요
직장상사입장으론 출산들어가면 직원 새로 오고하니 머리 아프시겠죠 이해해요 그런데 그때 제가 느꼈던 설움은 밤새서 얘기해야 할 정도에요
통화끝나고 나니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그냥 말이라도 축하한다 몸조심해라 한마디 해주시는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