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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ype - 수컷
게시물ID : music_82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고신인
추천 : 12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11/23 19:11:22

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drum
모두 잘 들어
창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
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뜨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노래하는 뿔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contra bass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 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픔 위를 걷는 이름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울게
수사자의 몸동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허점 많은 인생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험천만 추방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네
적 포도주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운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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