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로드킬당한 어미(추정입니다) 때문에 졸지에 고아가 된 4마리의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늦게 발견해서인지 구조한지 하루만에 한 마리는 굶어 죽었고 한 마리는 얼어 죽었는데, 남은 두 마리는 그래도 건강하게 잘 컸어요.
실내에서 키울 여건은 안 되서 구조한 공장에서 박스안에 옷 깔아서 대충 보금자리 만들어 아침 저녁 2번에 걸쳐서 사료 주고, 밤에는 추울까봐 박스를 공장 내부에다 갖다놓고 그랬는데요.
얘들이 언제부터인가 제가 일하는 작업실 근처에다가 자꾸 뭘 갖다 놓네요.
생선 대가리, 치킨 뼈, 도토리 껍질 이런걸 자꾸 갖다놓길래, 놔뒀다가 다시 먹으려나 생각했었는데... 며칠 전부터는 새나 쥐도 갖다 놓네요.
일단 손님도 드나드는 곳이기에 보이면 바로 치우는데... 이거 어떻게 못하게 할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