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게를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잠이 안와서 제가 격은 일 하나 적으려합니다. 아마 재작년 5월 말쯤이었을거에요. 저는 그 당시 23층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그날 게임방을 갔던건지 새벽에 친구와 통화를 하러 나간건지 정확힌 기억나지 않지만 늦은 밤에 잠시 집앞에 나갔다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올라가려 엘레베이터를 타러갔죠
엘레베이터를 타러 저희 라인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라인 앞 계단에 누가 있더군요
남자분이셨는데 전 혼자 엘레베이터 타는게 무서워서 잘됐다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엘레베이터를 타러가자 그 분도 엘레베이터 앞쪽으로 오더라구요
엘레베이터가 내려오는데 옆 남자분이 뭔가 수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깊은 밤에 모자는 눌러쓰셨고 뭔가 굉장히 불안한지 손톱을 물어뜯고 계시고..
어쨋든 엘레베이터는 내려왔고 전 층수 누르는 앞에 남자분은 제 대각선 약간 뒤쪽에 탔는데 왠지 층수를 먼저 누르기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분이 먼저 누를때까지 기다렸습니다 9층을 누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주민인데 내가 괜한 오바를 했나 싶어 그때 저희 집인 19층을 눌렀습니다.
엘레베이터는 닫혔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보다 낮은 9층에 도착했죠.
그런데 그 남자분이 내리시지 않더군요 제가 엘레베이터 출구를 가로막은것도 아닌데요 그렇게 약간의 긴장을 하고 있는데 닫힘버튼을 누르고 내리시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엘레베이터는 저희 집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한층 한층 올라가는게 왜이리 늦는지.. 거울로 그 남자분을 살짝씩 살피며 손에 있는 핸드폰을 꼭 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