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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녀서 죄송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67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곱게큼
추천 : 2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2 21:05:42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믿고 있습니다.
제 믿음이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를 다니는 게 부끄러워
정말 믿지 않는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

아래 내용은 제가 교회 전도사님께 보낸 글인데
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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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회를 다녀야 하나 너무 회의가 들어요..전부터 그랬긴 하지만..
문창극이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지만 전 그게 일부 기독교인의 문제라기보다 상당히 많은 교회지도자의 생각이라고 보거든요.. 미국이 복음을 전해줘서 해방되고 가난에서 벗어났다는 논리도 귀에 익숙하고요..
집 근처 교회에도 아이들이 수련회갔다와서 소감문 발표를 하는데 다 하나같이 이승만 찬양..얼마나 세뇌당했으면..
뉴라이트가 하는 건국 65주년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는 걸 개신교에서 나서서 하고 있잖아요..

우리교회는 아니다.
또는
교회가 그래도 가장 봉사도 많이 하고 있다.
꼭 새누리당이 하듯이
일부 교회 일부 목사의 문제로 쉬쉬하는데 그러기엔 그 교회나 목사들이 어디 시골교회에 있는 거 아니고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있는 대형교회 목사들이고요
개신교의 선행이 아무리 많다한들 뒤로는 자기들의 지위보전을 위해 역사왜곡을 하는 죄는 상쇄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절대로 하나님의 뜻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대다수의 교인들은
그런 말을 왜 자기한테 하냐.
내가 그런 것도 아닌데.
난 아니다.
우리 교회는 아니다.
심지어 교회하고 정치는 좀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말을 합니다.
심지어 교회 욕 하지 말라고 합니다. 덕이 있는 말을 하라고. 은혜가 안된다고.믿지 않은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자기성찰도 자기비판도 하지 않으니 목사의 말을 절대시하고 "순종"이라는 명목하에 아예 생각 조차 거부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내부에서 그럴 진데 교회 밖에서 교회지도자들이 하는 일들에 관심이나 있겠어요.
설사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주의 종인데 어떻게 그러냐며 내식구 감싸기에 바쁘죠.

전..절대로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한국은 굉장히 어둡고 위기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교회라고 봐요.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사랑과 감사가 넘치고 헌신을 말하지만
실상은 예배하는 자들의 모임이 아닌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돼서 으리으리한 건물에 끗발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기들 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는 거죠.
교회 안에서의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저는 왜 교인들이 세상에 나가서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자신들이 예수를 믿어서 세상에서 핍박받는다는 착각을 해요. 사람들이 뭘 가리키며 손가락질 하는지는 모르고.
저는 지금 이 사회에서 교회가 하고 있는 역할이 도대체 무엇인지 회의가 듭니다. 자기정화기능이 없는데 도대체 이 사회에 무슨 유익을 끼칠 수 있는지 말입니다.

밖에서는 개-독교라고 하든 말든 안에서 우리들끼리 하나님 찬양하며 정신승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가슴을 치게 됩니다.
교회다니는 이유가 그저 개인의 안위와 안녕을 위해 믿음과 교회커뮤니티를 도구삼는 건 아닌가요?
이미 진리와 멀어져서 썩을 대로 썩어서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교회를 다니는 게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것 같아요.

목사님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자기의 잘못된 생각을 여과없이 내놓아도 그저 침묵한 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일방적 설교구조와 정작 교회지도자들의의 너무나 세속적인 세계관, 잘못된 역사의식..그걸 묵인하는 교인들 때문에 진짜 자기가 옳은 줄 알고 활개치며 다니는 교회목사들을 보면서 다시 세상의 조롱..이 악순환..
저부터 거부하고 돌아서는 것이 오히려 성경적이지 않은가요..?

교회를 다니면 다닐 수록 복음과 진리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는 제가 은혜가 떨어져서 그렇다고 말할 지 모르지만요..
요즘 통탄하는 마음에
가슴이 억눌리고 눈물이 많 납니다...정말 이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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