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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잠시동안) 잃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19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찡라찡
추천 : 1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12 21:53:49

문자 그대로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일까봐 (잠시동안) 이라고 적었습니다.


3일째입니다.
이비인후과 갔더니 말 하지 말고 쉬라고 하시네요.

목소리가 안나오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아이패드의 스케치앱이나 휴대폰의 깨X오톡 메신져를 키고 대화합니다.
커피숍에 가서도.. 아이패드를 들고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병원에 가서도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할 수 없어, 글로 써서 드렸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도 끼기 힘들고.. 어쩌다가 목소리를 쥐어 짜내면 계속 기침이 나옵니다. 

제일 괴로운건 업무로 전화가 올 때나 통화가 필요할 때 입니다.
사람 데리고 장난 하는것 같이 보일까봐 곤란합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업무 미팅의 효율성이 올라갔습니다.  회의를 주관하지 않아도 됩니다. ( 괴롭습니다 . 회의 주관..)
그리고.. 덕분에 학창시절 정도의 글씨체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타자만 치다보니 글씨쓰면 참 기어다녔는데 말이죠.
그밖에 좋은점은.. 흠 별루 없군요..

목소리를 잃게된 이유는 아마도 목을 혹사시켜서 인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 감기기운이 살짝 있었는데 창문이 열린지 모르고 잠이 들었습니다..
기침이 조금 나고 목이 불편했는데, 하필이면 업무 미팅이 많은 날이라 아침부터 
외부 미팅> 구두 보고 > 내부 회의 > 외부 미팅 > 구두 보고 > 외부 미팅의 일정을 저녁까지 진행하고 나니 저녁부터 목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이비인후과에서는 성대가 많이 부어있고 고름? 같은게? 있어서 주사맞구 약먹구 말하지 말고 며칠간 있으라고 합니다.

케바케겠지만 
혹시 이런 증상이 얼마나 가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직무가 협의, 미팅이 많은 직무인지라... 다음주까지 이러면 회사에 너무 큰 누를 끼치는거 같아서요..

어떻게 끝내지? 
둔둔따래~ 둔둔 따래~ 국장님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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