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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는날...
게시물ID : humorbest_82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민
추천 : 171
조회수 : 642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03 13:47:15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2/03 02:26:27
안녕하세요... 설민입니다... 처음 글 올려봅니다... 사진은 짤방... ... 되는 일도 하나도 없고해서... 아는 후배가 술 사달라고 해서... 만나기 위해... 차는 술을 마셔야 해서 냅두고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집에서 나올때 챙겨 주는 사람이 없기에... 남방 중간에 단추하나가 뜯어진 것도 모른채... 나오다가 보니까... 신발끈이 풀려 있었습니다... 계단에 서서 묶다가 갑자기 묶는법을 까먹었습니다...-_-;;; 머리를 쥐어짜면서 열심히 묶다가 가는곳 버스가 20분 마다 한번씩 오는걸 생각하고... 버스에 타서 묶으려고 했습니다... 그러고 천천히 걸어 갔습니다... 버스가 지나가더군요...-_-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다음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좀 안오더군요... 그래서 문득 생각나서 신발끈을 묶고 있었습니다... -_- 그러다가 뭔가 느낌이 와서 고개를 드니... 앞에 제가 탈 버스가 지나가더군요... 뛰어 갔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_- 그런가 보다 하고... 신발끈과 다시 싸움을 시작해서 이겼습니다... 하아... 다음버스를 마냥 기다렸습니다... 날씨가 춥더군요...-_- 하긴... 면티 한장에 남방 하나만 덜렁 입고 나왔으니 추울만도 하죠... 한참 기다렸지만... 다음버스가 안오더군요...-_- 다른버스를 타고 가면 두번 갈아타야 하지만 그래도 일찍 갈 수 있었지만...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그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_- 20분... 30분... 한시간... 한시간 반... -_-;;; 그제서야 반대편에 지나가더군요...;;; 한참뒤에 오는 사람들 꽉꽉 찬 버스... 그래도 그냥 탔습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죄송하다고 연신 반복하더군요... 많이 밀릴 시간이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왠걸...-_- 갑자기 차가 멈춥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봅니다... 사람들 웅성웅성 합니다... 갑자기 운전수 아저씨 뛰쳐나갑니다... 순간 쫄았습니다...!!! 아저씨가 공원으로 뛰어 들어가십니다!!! 순간 정적!!! 화장실로 뛰쳐 들어가십니다... ... 아저씨가 한시간 넘게 밀리면서 화장실이 많이 급하셨나 봅니다...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_- 뛰어 오시더군요... 그래서 한참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숨도 못쉴 정도로... 한참 오르막길을 올라갔습니다... 왠걸... 사람이 너무 많이 탔는지... 펑크가 나버렸습니다...;;; 속도 조금만 더 냈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_- 간신히 다음 버스가 일찍 와서 갈아 탔습니다...;;; 왠걸...-_- 내리자 마자 또 풀어진 신발끈을 어떤 아가씨가 밟는 바람에 넘어질 뻔 했습니다...-_- 바로 '분노게이지 만땅 감탄사' 가 나오더군요... "아~ 씨X..." ... 욕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아가씨... 놀래가지고 연신 사과합니다...;;; 괜찮다고 했습니다... 후배한테 전화해서 도착했다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으러 하러 갔습니다... 왠걸...-_- 쯩 까라고 합니다...;;;(제가 좀 동안입니다...-_) 무척 기쁘게 깠습니다... 만... 쯩이 없었습니다...-_- 어제 빼놨던걸 깜빡 했습니다... 이런 젠장...;;; 한참 뒤져서 나온 이상한 증명증(말하기 싫습니다...-_-) 하나 내고 어찌저찌해서 먹었습니다... 화장실을 가다가 물에 미끌어져 자빠졌습니다... 언젠가 배운 낙법을 썼습니다... 오른쪽 손에 뭔가 미끌거립니다... 누가 맛있게 만들어 놓은 김치삼겹살전위에 손이 다소곳이 있었습니다... ... 역시... 바로 '분노게이지 만땅 감탄사'인 "아~씨X" 이 튀어나오더군요... ... 비누로 빡빡 씻고 나왔습니다... 한참 잘 먹고... 2차를 가서 맥주를 먹고... 친구 한명 더 불러서... 같이 재밌게 놀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집에 올때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많이 마셨습니다... 왠걸...-_- 이 아저씨가 제가 취했다고 봉으로 본건지...-_- 뺑뺑 돌아갑니다...-_-;;; 원래는 5000원이면 올 거리를 9000원에 왔습니다...;;; "아자씨~~~ 저 오처넌 밖에 없어요~~~ 백원만 주세효~~~ 고구마 사먹게...-_- 근데요... 제가 차를 몰고 다녀서 아는데요... 왜 뺑뺑 돌아 오셈??? 즐 처드셈..." 아저씨 벙쪄 합니다... 그래도 6000원 던져주고 나왔습니다...-_- 편의점에서 제주 삼다수하고 제가 좋아하는 녹차 한팩을 샀습니다... (태평양 녹차 KIN...) 오는길에... 양아치 5놈들과 4년들을 만났습니다... 시비를 걸더군요...-_- 거참...-_-;;; 내 초등학교 들어가서 아이스께끼 하고 놀때... 엄마젓 빨고 있던 놈들이었다고 생각하니 가소로왔습니다... 꼬라지 보니까 수능 끝나고 깔짝깔짝거리는 고딩들입니다... (작년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술김에... "야야야... 수능 끝났으면 얼른 집에 들어가서 발딱고 잠이나 자라..." 하고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그런다음... 얼른 코너를 돌고... 뛰어 갔습니다... 등빨이 저보다 좋았습니다...;;; 하아... 집에 와서 녹차 먹을 물 끓이고 샤워 하고 컴터를 켜고 놀았습니다... ... 그런다음... 사온 녹차 먹으려고... 물 붓고 몇모금 마셨습니다... 언뜻 보니 잔에 까만에 떠다닙니다... 개미입니다... ... 젠장... ... 그리고 그 다음날... 여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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