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봤던 고양이가 있었어요
그고양이가 편의점 앞에서 너무 애처롭게 울고있길래 몇일전에 처음으로 참치를 줬는데요
그때 그 고양이가 절 어디론가 따라오라는듯이 데려가더라구요.. 거기서 밥주고 엄크때문에 황급히 떠나고
몇일뒤에 너무 생각나서 다시 그자리로갔는데
야옹~야옹~하니깐 나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완전싱기
알고보니깐 그때 고양이가 절 데려갔던 자리 근처에 은신처가 있더라구요
글고 그 근처보니깐 누가 사료그릇이랑 물그릇을 잘 안보이는자리에 놔두셨더라구요
딱 참치캔 꺼내자마자 막 먹고싶어서 야옹 하면서 가까이 오는데
무서워서 강아지한테 하는것처럼 안돼!안돼! 이랬는데
못알아듣는지 야~옹 하면서 불쌍하게 계속 다가와서 ㅠㅠ쵸큼쫄았음
사람이 먹는 음식들 주면 안되는거 아는데 학생이고 주위에 애완동물샵이런데도 당장 없구
자금적인 문제때문에 인터넷에서 바로 주문하기도 좀 그런 상황이였거든요 ㅠㅠ
그래서 제가 뭐안챙겨주면
그때처럼 편의점 앞에서 사람들많은데서 울고있어서 해코지당하거나
어디서 음식물쓰레기 비닐 돌같은거 먹을까봐 참치라도 줘야겠다고 마음먹고 4흘후인 지금 왔어용..
참치를 캔에서 빼서 바닥에 놔뒀는데 전에 허겁지겁 먹길래
이번엔 부족할까봐 큰걸로 가져갔는데 첨에 안먹더라구요
그리고 갑자기 어딘가 구멍안으로 쏙 들어가더니
막 야옹~하는소리가나는데 무슨일이 있는지는 안보이고 ㅠㅠ
무서워서 멈칫멈칫 들여다볼까말까 하구 있는데 구멍에서 갑자기 새끼들이 뿅 하고 3마리가 나오더라구요
치즈냥이두마리 까만냥이한마리..♥
고양이 키우는사람이 아니라 모르겠는데
여자 팔뚝만한게 막 그루밍하고 서로 핥아주고 완죤 기요미
살금살금 사진 몰래 찍어봤는데 밤이라서 대놓고 찍기가 좀 그래서 못찍음 ㅠㅠ
어미냥은 돌아다니는거 자주 보이는데
새끼냥들은 숨어서 잘 안나오나봐요! 어미냥은 사람들 별로 안무서워하는거같은데
새끼냥들은 사람만 보면 경계하구 막 멀리서 있고 그러는거같아요
새끼냥이들 입니당..
어미냥이가 새끼냥을 불러서
어미냥+새끼냥은 참치 나눠먹고
나머지 두마리는 사료그릇에 있던거 먹더라구요
어미고양이가 새끼 막 핥아주고 자기네들끼리 막 장난치는거 보면서 완전 힐링됨
처음엔 경계하다가 어느샌가 3마리 다 나와서 막 옆에 운반하는 수레같은거 밑에 숨어서 자꾸 날 빤히 쳐다봄
그러다 나와서 지들끼리 좀 귀엽게 노는듯
참치캔 하나 다비웠는데 어미고양이가 안가고 근처에 앉아잇는데
더달라는 뜻인가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뭔가 갈구하지는않는거같은데
고양이를 안키워봐서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참치캔 버릴때보니깐 근처 쓰레기통 보니깐 이번엔 애완동물 간식 봉지랑 캣참치도있고
사료그릇이랑 물그릇 숨겨놓은걸로봐서 누가 이 고양이들 챙겨주는거 같은데
제가 챙겨줘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ㅠㅠ?
저는 아직학생이고 부모님 집에서 살아서
엄마한테 고양이 밥줬다고 말하니깐
그러지말라고 동네에서 싫어하는사람들 많다고 괜히 싸움난다고 그러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인터넷으로 사료나 캔 따로 주문하는건 뭔가 눈치보일것 같아서....
또 이렇게 잠깐잠깐 챙겨주는건 괜찮은데 맨날맨날 챙겨주자니 정작 내 밥값이 없을것같고ㅠㅠㅠㅠㅠㅠ
사람 먹는 참치 주는것도 고양이 몸에 안좋다는데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일단 몇일 더지켜보고 그 챙겨주시는분이 매일매일 챙겨주는것같으면
몇일에한번 간식이나 챙겨주면 될까요 ㅠ.ㅠ?
그리고 새끼고양이들이 막 자꾸 흙이랑 풀같은거에 입대고 있던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막 입이 움직이는거 같은데 뭘 먹는건지 아닌건지 그거까진 잘안보이구요
사료그릇에 사료도 남아있던데 흙을 먹는건가요 설마..?ㅠㅠ
아무튼 새끼들 봐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ㅎ.ㅎ...
숨겨있던 고양이~~~의 새끼들
인터넷에서 고양이 참치캔 제일 싼거 줘두 될까요 ㅠ.ㅠ?...사람먹는거보단 낫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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